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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터미널과 플랫폼 - 달그락 청소년참여포럼 중에

by 달그락달그락 2019. 11. 23.

터미널이 아닌 플랫폼 만들기다. 터미널은 위에서 내려 준 내용들을 그냥 흘러 보내는 공간이다. 모 교육관계자가 지역교육지원청이 그런 곳일 수도 있어서 고민이라고 하셨다. 플랫폼은 다양한 영역과 사람들이 모여서 조율하고 논의하고 소통하면서 가장 좋은 길로 안내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며 새로운 길을 내기도 하는 공간이다


이번해 달그락 청소년참여포럼 핵심 주제인 듯 했다. 


민간 연구소가 시민들과 연대하여 청소년중심의 '판'을 깔고, 정치인, 지자체장, 행정과 교육청이 함께 했다. 플랫폼이다. 





'청소년들'의 자기 고민과 토론과 학습과 조사와 연구를 통한 나름의 정책들을 제안할 수 있도록 '활동가(연구원)'는 돕는다. 이 정책이 실제화 되도록 안내하고 진행한다. 여기까지인가? 그렇지 않다. 


제안되어 공약으로 받아들여진 정책들이 실천되도록 함께 하는 장을 만들고 나누고 연대하면서 집중한다. 연구소의 활동이고 그 모든 과정이 지역사회 변화의 장이다. 


이전에 정치적 관계와 행정의 정책 진행 과정에 민간은 비판을 하는 위치이거나 그냥 수용하기만 했다. 관계 또한 민과 지자체, 민과 교육청, 지자체 내에 어떤 부서와 민간 등 대부분 일대일로 연결되었다. 정확히 표현하면 일대일의 관계로 나뉘어져 있어서 통합적이지 못했다. 네트워크 거버넌스 운운했지만 대부분 사업적 관계로 마치는 경우도 많았다. 나 또한 반성하는 일들이 꽤 많다. 


청소년 관련된 일들은 지자체만의 힘으로 모두 해결할 수 없다. 청소년들이 학생이라는 위치에서 초집중하는 상태에서 교육이라는 영역은 필수다. 더불어 교육의 공간도 학교를 넘어 지역으로 나온지도 꽤 된다. 교육공동체, 마을공동체 등 관련된 용어들이 쏟아지는 때다. 





연구소(민간 기관)가 장(플랫폼)을 깔고 청소년 중심으로 시장님, 교육장님, 시의의회 관련 의원님들과 행정 담당 공무원분들까지 함께 하면서 시민들이 연계하여 소통하는 자리는 귀하고 또 귀하기만 하다. 오늘이 딱 그런자리다. 


어떤 기득권과 기관의 이득과 연결된 제안도 논의도 아니다. 철저히 지역 기반에 청소년 중심의 추진하겠다고 정리된 정책들을 합심해서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하기만 하다. 


그 자리는 위에서 내려 보내서 흘려 보내는 '터미널'이 아닌.. 누구나 수평적 관계에서 모여서 소통하고 논의하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함께 조율하며 진보하는 플랫폼이다. 달그락이다. 


이 공간이 존재하는 이유중 하나다. 





오늘 참여한 모든 분들이 다양한 목소리와 현재 추진하는 정책들을 청소년들이 점검하고 분석한 내용들을 토론하고 함께 하는 자리. 그 자체로 귀하다. 모두가 동의하는 바 지속적으로 어떻게 하면 구체화 시킬지에 대한 지속가능한 장도 꾸준히 만들어 가야 한다. 


앞으로 더더욱 달그락이 행해야 할 귀한 가치이고 실행이다. 수개월간 준비한 청소년들 샘들 그리고 바쁜데 참여하면서 꾸준히 제안하며 함께 하는 위원님들께 고맙고 감사하기만. 


지자체와 교육청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연대하는 그 과정들....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이 청소년들이 살기좋은 사회로의 조금씩 진보하는 그 어떤 실행의 과정임을 안다. 괜히 설레이는 그런 밤. 


ps. 지난 주 다섯번째 맞는 달그락 청소년참여포럼 마치고 메모해논 글을 보완해서 블로깅합니다. 아래는 관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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