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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조선일보와 진보의 연대

by 달그락달그락 2016. 7. 25.


[사친출처. 사진에 박혀 있는 연합뉴스에서 퍼옴]


가끔씩 조선일보와 진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연대(?)하여 남 욕할 때가 있다. 요즘 사드(THAAD) 배치 결정 때문에 쑥대밭이 된 성주 시민들에게 퍼붓는 악담들이 그렇다. 


먼저 님비 현상이라고 조롱한다. 무식한 소리다. NIMBY란? 꼭 필요한 공공시설인데 ‘우리 동네는 안되’가 님비다. 근데 사드가 꼭 필요한 공공시설이냐? 북한 미사일 막아 줄 거라고 우기는 이들, 거짓말 좀 그만해라. 사드 뜰 정도면 이미 서울이고 어디건 초토화 된 이후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뭐 미국이나, 일본은 좋을지도 모르겠다. 


핵심은 절데로 전쟁은 일어 나면 안 되고, 어떻게든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최우선에 있어야 한다는 것. 헌법에 그리 써 있다. 그런데 현재 치킨게임1마냥.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새누리당 모두 찍어서 너희들 선물 받았다며 조롱한다. 세월호, 강정 등에는 침묵하더니 지금 하는 시위를 조롱하는 이들. 그럼 그렇게 조롱하는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으며, 현재는 무엇을 하고 있나? 바꾸어서 세월호 참사에 가족분들, 강정 마을분들, 밀양송전탑 반대 운동, 용산참사, 조금 더 가면 대추리까지 모두가 내 앞에 떨어진 생존권 문제와 자녀들의 아픔 등 개인과 직결된 문제였다. 내 안에 절실함이 있을 때 사회참여 하는게 당연한 일이다. 


조선일보류의 극우쪽은 이런 류의 논조, 그들 수준에서 이해(?) 할 수도 있다만, 진보층, 식자층이라는 이들이 성주를 조롱하는 일들은 그만 좀 닥쳤으면 좋겠다. 


중요한 것은 사드가 들어오면서 우리 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분야 문제가 심각해 진다고 하는데, 그 본질적 논의와 대안들은 온데 간 데 없이 성주 시민들 대상으로 비아냥하고 악담 퍼붓는 짓을 조선일보 등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왕짜증이다. 


그냥 “너나 잘하세요.”라고 한마디 하고 싶고, 더불어 비아냥 비난하고 싶으면 지금 눈 앞에서 자신들의 생존권까지 위협받는 성주시민들과 연대하고 무슨 일이라고 하려는 노력이 우선이지 않나 싶다.  


날이 넘 따뜻하니 글도 갈수록 따듯해 지는구만...ㅠㅜ ‪


#‎사드‬ ‪#‎성주‬ ‪#‎님비‬ ‪#‎극우진보합체_짜증‬



#아래 글은 성주사드배치 반대 추쟁위 부위원장님 글입니다.


1번만 찍어서 미안합니다. 전국 최고의 절대적 지지를 보내서 부끄럽습니다. 새누리정권이 잘못하고 있는데도 무조건 밀어준 것이 챙피합니다. 챙피해서 얼굴을 들수 없습니다. 지금 성주민들은 1번 찍은 손을 잘라버리고 싶다고도 합니다. 다시는 그렇게 찍지 않을 겁니다. 


세월호유가족들애게도 죄스럽습니다. 일부 주민들만 촛불을 들어 주어 죄송합니다. 우리가 당해 보니 그 찢어지는 아픔을 알만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서울 올라와 유가족들한테 먼저 사과하고 모두들 진상규명 특별법에 서명했습니다. 밀양 송전탑 주민들에게도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 동네 아니라고 모른체 했습니다. 


우리 성주가 당해 보니 그게 밀양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주만을 위해 싸우지 않습니다. 사드를 배치할만데는 한반도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밀양주민, 제주도 강정마을을 위해서도 싸우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안녕과 생명과 평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우리에게 외부세력은 다른 지역분들이 아닙니다. 우리 땅을 망치는 사드를 일방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자들이 외부세력입니다. 사드 도입 반대 국민을 이간질 시키는 권력과 언론, 거기에 기생하는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외부세력입니다. 그 외부세력들이 제발 양심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제 아이와 어린이들도 알고 있는 죽음과 반평화의 사드를 물리치고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인 생명과 평화와 행복을 누리는 나라가 되도록 함께 싸웁시다. (성주사드배치반대추쟁위 부위원장)


  1. 치킨 게임(chicken game)은 게임 이론의 모델 중 하나로, 어떤 사안에 대해 대립하는 두 집단이 있을 때 그 사안을 포기하면 상대방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되지만, 양쪽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경우 가장 나쁜 결과가 벌어지는 게임이다. 일종의 겁쟁이 게임으로서, 누구든지 먼저 포기하면 겁쟁이(chicken)가 되지만, 양쪽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게임이다. 이 용어는 가상적인 사고 게임에서 비롯되었는데, 두 사람이 각각 자동차를 타고 서로에게 돌진한다. 이때 누군가가 핸들을 돌려 피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 죽게 되지만, 누군가가 피한다면 먼저 피하는 사람이 겁쟁이(chicken)가 되어 결국 게임에서 지게 된다. 이 용어는 냉전 시절 (1950년대 ~ 1980년대)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 간의 군비 경쟁을 빗대는 데에 사용되기도 했다. 출처. 위키백과사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