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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진로

사람 그 자체가 목적이다.

by 달그락달그락 2014. 11. 10.




청소년진로 운운하면 소명, 목적의식 등 수 없는 이야기들 대뇌었었다. 지금은 많이도 후회한다. 사람은 그 어떤 엄청난 소명에 따른 책임보다는 그 자체로 목적으로 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이도 청소년들에게 또는 우리들에게 무언지도 모르는 세상 안에서의 영향력 운운하며 그 어떤 목적을 강조했다. 조물주까지 들이대며 무언가 태어난 또 다른 목적을 강조했다. 넌 수단이라는 거다. 하지만 신이 볼 때에도 우리는 너무나 작디 작은 우주안의 미물에 불과하다. 한낮 먼지만큼도 안되 보이는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책임을 준다는 것인가? 


그런데 신이 우리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 아닌가! 그 안에서 그 어떤 또 다른 수단으로 사람들을 대하기 보다는 그 사람 그 자체로서의 목적으로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칸트가 윤리학에서 자연론적 인간관에 반대하며 던진 이 말이 너무 좋다. 


"너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우하도록 행위하라" 


사람 자체가 목적이라는 말 아닌가! 칸트는 인간이 자연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고 본 자연론적인 인간관을 부정하면서, 모든 인간의 평등한 존엄성을 강조했다. 인간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인격체로서,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며 그에 합당한 존엄한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했다. 


그렇다!!! 

인간은 그 자체로 목적이며 너무나 귀하디 귀한 존재다. 핵심은 아이들 소명 운운하면서 너무나 들 볶지 말자는 것이다. 그 자체로 귀한 존재로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겠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수십년 안쪽의 밑도 끝도 없는 계획 안에서 그리 움직이려고 하는가? 


사람답게 살아야할 삶의 가치적 이상은 가지되 가급적이면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복되고 귀하게 살아야겠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은 이 순간이 복되다고 믿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