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지역은 항구도시입니다.
바람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습니다.
차가운 바람때문에 봄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봄은 분명히 왔습니다.
제 가슴안에도 왔습니다.
며칠전 점심시간에 20여분 산책하다가 꽃을 만났습니다.
조금은 황만한 산 비탈에 '그 꽃'만이 피어있습니다.
외로워 보입니다.
그 꽃이 봄이라 알려 줍니다.
금요일 새벽 팀장, 부장, 관장단이 위원회 조직에 관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임 전 사무총장님이 고은 선생님의 '그 꽃'이라는 시를 읽어 주십니다.
그 꽃
내려 올 때
보았네.
올라 갈 때
못 본 그 꽃.
이번 봄 부터는 '그 꽃'을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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