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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청소년에게 조언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by 달그락달그락 2009. 8. 24.

 

 

누구에겐가 조언을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강요한다.
다른 사람의 삶에 무엇인가를 제안하고 조언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의 역사를 알거나 참여해 보기 전에
무언가 조언하고 지시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내가 상대방을 얼만큼이나 알 수 있을까?
알지 못한다.
알수가 없다.

단편적인 나의 기준으로 볼 뿐이다.

그런데 청소년에게만큼은 아는게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이들이 많다.

아이들은 약하다.

약하기에 그들보다 나이 많은 이들은 지시하려 한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과 아집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지시하고 강요하는 당사자인 자신의 삶은 어떨까?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강요한다.

 

아이들의 삶을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주관을 강요한다.
항시, 그들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상당수 많은 이들은
아이들의 약함을 알기 때문이리라.

 

약한 아이들을 강하게 하는 방법은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일방적 순응은 위험하다.
저항 할 때 저항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순응할 때 순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들의 생각과 환경을 고려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 개개인의 역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청소년지도자다.
교사이며 스승이다.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지도력의 가장 근본일수도 있겠다.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culture&no=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