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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와 책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by 달그락달그락 2007. 12. 30.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그녀에게 사랑이 있다.

그 사랑을 외부(남자)에서 찾았다.

자신의 외로움을 남자의 사랑으로 매꾸려 한다.

이런게 모두 인간적인 사랑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인생의 말기에 혼자 남아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류에게 사랑은 마츠코였다.

신은 사랑이시라 했더니 마츠코가 신이라 여긴다.


마츠코는 죽음 이후 돌아왔노라며 동생과 재회한다.

눈물이 난다.


갑자기 천상병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귀천(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


마츠코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난다.

보통의 삶은 아니나 누구나 사람들이 겪어가는 삶에 대한 회한을 전해 받는다.


삶은 어차피 가는 건데...

누구나 사는 건데...

누구나 힘겨운 건데..


그 삶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힘겨움 들이 슬프다.

대다수의 삶에 대한 회한과 원망과 상대에 기대고 사회적 환경에 매몰된다.


아이들의 힘겨움을 보면 또 슬퍼진다.

나를 보는 하나님은 얼마나 슬프실까???


삶의 가치에 대한 초점이 절대로 흐려서는 안된다.


마츠코... 


돌아간 그 곳에서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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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밤 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울다 웃다 느낀 점 몇자 적어 봅니다.



기본정보: 코미디, 뮤지컬/ 일본/ 129분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나카시마 미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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