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녀1 20세기 소녀, 지워지지 않는 그 때 그 사랑 저녁에 20세기 소녀를 봤어. 스토리만 놓고 보면 너무 뻔한 영화여야 했는데 보다가 눈물이 흐르더라고. 10대의 첫사랑을 주제로 한 한국식 신파의 전형이었는데도 색감이 너무 아름다운 순정 만화 같았어. 화면에 색감이 너무 예쁜 그림책을 펼쳐 보는 것 같았어. 어릴 적 읽다가 엉엉 울었던 ‘소나기’도 생각이 났어. 보라와 연두는 완전히 대비되는 색이잖아. 보색대비라고 배운 색 같은데 둘은 절친이지. 운호를 중심에 둔 절친. 99년에 나온 드라마였던 것 같아.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가 “당신을 부숴 버릴 거야”라는 대사가 나왔고 그것을 보라가 그대로 읊더라고.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1999년 지구 멸망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하는 데 좋았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입시를 만나면 항상 지구가 멸망하기를 바.. 2022.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