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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2

청소년 공간에 청소년이 모이는 이유와 방법: 어느 일요일 오후 달그락 풍경에서 한쪽에서 조용히 기타 치는 청소년, 이를 듣고 앉아서 책 보는 친구가 있다. 소모임 하는 청소년들 소수와 담당 선생님이 대화하고 있고, 자원활동가 몇 명도 어우러져 속 이야기도 나누면서 활동 이어 간다. 일요일 오후 조용한 달그락 풍경이다. 언제나 찾아가면 누군가 자신을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는 공간, 어떤 활동을 해도 나름의 의미가 있으면 허용이 되고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 가치가 있다고 믿는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 청소년 간 대화하고 결정되면 어떻게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 그곳에 가면 청소년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만들 수 있다. 바로 달그락이다. 작은 청소년자치공간이지만 꾸준히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 때문이다. 건물에 아무리 많은 치장을 하고 대리석 깔고 돈을 써도 당사자.. 2023. 10. 15.
환대의 시작과 끝 “잠 안 오실 때 보시면 좋아요.” 책 앞에 이런 글을 써 드린 나. 웃으면서 좋아하는 선생님들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저자 싸인 받겠다고 책을 가져오신 분들이 계신다. 연구소에 꿈청지기 선생님들. 꿈청지기는 달그락에 청소년을 다양한 모습으로 지원하는 봉사자 그룹이다. 직장인, 학교에 성과 인권, 놀이 등 전문 강사의 일을 하시면서 지역에 청소년 위에서 진심 어린 마음 가지고 봉사하는 분들이다. 이분들 만나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격의 없고 밝고 경쾌하게 사람을 환대하며 한국 아줌마 스타일이라 재미있게 말씀 하신다. 요즘 청소년활동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내가 쓴 책을 샀고 최근 함께 1장을 공부했단다. 저자 싸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오늘 점심시간에 밥 먹자고 하셨다. 점심 함께 먹고 차 마시면서 사는.. 2022.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