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2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녀석들 어제 저녁 연구소 회의 중 대화하다가 '잠'에 대한 이야기 나왔다. 의사인 위원장님은 10시면 잠을 자려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불면증 있는 이대표님과 나는 불면(?)을 이해 못한다고 장난스레 살짝 발끈했다. 잠은 내가 '한다'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잠은 '온다'라는 표현을 한다. 이 녀석은 내가 할 수 있어서 되는 게 아니다. 타자화 되어 있어서 나에게 자발적으로 와야만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잠이 온다". 또는 "잠이 든다" 라고 표현한다. '든다'는 "밖에서 속이나 안으로 향해 가거나 오거나 하는 것"을 뜻한다. 내 마음데로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내 마음데로 되지 않는게 잠이다. 우리네 삶을 보니 '잠'만 와야지 취할 수 있는 그런건가? 그렇지 않더라. 일과 사람을 넘어 내 안.. 2019. 1. 16. 자기개방과 자기 자랑의 경계 없음 사진출처. 적당한 자기개방과 자기 자랑의 경계는 뭘까? SNS 상에서 친구들의 자랑을 못 마땅해 하는 분들이 있다. 적당한 자기개방은 좋아하나 자랑한다며 관종으로 몰기까지 한다. 적당한 자기 개방과 자랑의 차이가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SNS 등에 글을 쓰는 순간 자기 자랑, 자기 .. 2017.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