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것2 잘 산다는 것 중3인데 고3처럼 사는 아이가 이주 전 남자친구 생겼다. 일주에 두세 번은 늦은 밤에 책 좀 그만 보고 빨리 자라고 소리쳤었는데 요즘은 그럴 필요가 없다. 12시가 되면 방문을 닫고 통화하면서 “꺄르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다가 1시 정도 잠드는 것 같다. “넌 좋겠다. 남자 친구도 생기고 연애도 하고. 아빤 그런 거 해 본 지가 너무 오래됐는뎅” 이 한마디 했다가 굶어(맞아) 죽을 뻔했다. 하루를 살았다. 오전에 회의를 했고, 결제도 했고, 통화도 했으며, 대화도 했다. 문제가 있는 어떤 일 때문에 고민도 했으며, 내일 있을 일정 준비도 했다. 조만간 연구소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일을 또 하나 기획했다. 선생님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매번 시간이 빠르게 지난다. 최근 아는 분들 중 아픈 .. 2024. 6. 19. 지혜롭게 사는 방법 2000원 하는 핫도그 하나에 이렇게 즐거워 하는 아이들. 나도 울 아이들 나이 때의 마음을 가진 때가 있었다. 오락실 갈 돈 50원만 있어도 얼마나 설레고 좋았는지. 나이를 먹으면서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어쩌면 자기 욕망을 거꾸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키우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주일 오.. 2020.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