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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 자리에서 만난 모든 것의 이유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유스티누스. 그는 기독교 신앙을 고백했다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고문에 시달리다 죽임을 당하는 일이 로마에서 횡행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기독교도들은 인육을 먹고 근친끼리 난교를 한다는 헛소문이 퍼져 있음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학살과 왜곡을 막고자 로마 황제에게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 사실 이는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하는 일었다. 이 편지로 인해 결국 유스티누스조차 참수형을 당했으니까. 로마제국은 다신교 국가였고 황제들은 자신을 신격화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니 유일신을 주장하고, 귀족이든 노예든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은 신 앞에서 평등하다고 믿는 기독교가 꽤 마뜩잖았을 것이다.” 오늘 아침 한채윤 님의 한겨레 칼럼 중 .. 2022. 10. 21.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그녀에게 사랑이 있다. 그 사랑을 외부(남자)에서 찾았다. 자신의 외로움을 남자의 사랑으로 매꾸려 한다. 이런게 모두 인간적인 사랑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인생의 말기에 혼자 남아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류에게 사랑은 마츠코였.. 2007.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