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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건2

계속 걸어야겠다 머리칼을 잘랐다. 단골 미용실인 엔비헤어 다녀왔다. 박 원장님 머리 손질하는 동안 모금 관련 이야기 하다가 빈곤 포르노에 관해서 설명하게 되었다. 박혜영 원장님은 연구소와 길위의청년학교 후원자다. 수년 전 달그락에서 청소년 진로 강의하면서 알게 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해부터는 앞머리 커트 비용을 모아서 길청의 청년 활동에 지원하시기로 하셨다. 상처가 있는 청소년, 거리 청소년들을 포함한 우리 사회 청소년들이 사회에 참여하고 긍정적인 진로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하는 길청이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박 원장님과 같은 귀한 후원자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다. 미용실 나와서 바로 사무실 들어가려다가 앞에 펼쳐진 은파호수 보다가 산책하기로 했다. 휴일이기도 했고 머리도 조.. 2022. 2. 12.
잘 산다는 건? 2년 전 오늘이라고 안내해 주는 페이스북. 그 때도 봄이었구나. 그 때도 사는 것을 고민했다. 그 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누구나 이 땅을 떠난다는 것을 안다. 그 앎을 알면서 사는 게 잘 사는 거라고 여긴다. 그럴 수도 있다만, 지금 이 순간 즐겁게 살다가 아무 생각 없이 떠난 다는 것이 정말 좋은 건가? 모르겠다. 아직도 잘 사는 게 뭔지. 언젠가 점방산 오르는 내 뒷모습이다. 사진 보다가 나왔다. 사는 게 모두가 거기서 거기라고 여겼는데 살다 보니 그렇지 않았다. 오를수록 힘이 들지만 많이 볼 수는 있더라. 나에게 그 오름(?)은 어떤 권력이나 명예가 아니다. 그냥 자기 깨달음과 성찰이겠다. 힘들게 꾸역꾸역 올라서 많이 보고 많이 알면서 깨닫는 게 많으면 좋은 건가? 그것도 모르겠다. 많이 아.. 202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