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의 좋은점1 불면증의 좋은 점 늦은 시간에 깨어 있으면 좋은 점이 많다. 가족 모두가 잠을 자러 들어가면 또 다른 나만의 시간이 새롭게 생긴 느낌이다. 요즘은 마감 지을 일들이 많아서 계속해서 노트북과 씨름하면서도 혼자만 있는 밤의 이 시간만큼은 너무 좋다. 언제부터인가 그랬다. 조용한 음악이 좋고, 혼자서 멍 때리는 게 좋고, 일이라고 여기지만 진도가 나가는 일이 있어서 좋다. 출판 위해서 썼던 글들이 있는데 편집 중에 다른 일들 쳐(?) 내려고 손 못 대고 뭉쳐만 놓아도 그 편집해야 할 내 삶의 관점과 생각이 있는 글감이 많아서 좋다. 매일 9시 이전까지는 유무선상으로 누군가와 대화하고 회의하고 조율하고 결정하고 무언가 써대는 게 일인데 12시가 넘어가면 전화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다. 유일하게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 2020.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