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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의2

힘들어 뒤질 뻔 “힘들어 뒤질 뻔했지만 어떤 수업이 이런 걸 해 보라고 하겠어요. 진짜 굿~!!!” 저녁 내내 시험 성적 냈다. 이번 학기 겸임으로 있는 대학 시간 강의 끝이다. 학생들 만나면 무언가 하고 싶어서 집중하는 일이 많다. 선생으로서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이번 학기 고민이 많았다. 2년여 온라인만 하다가 갑자기 오프로 만난 학생들. 영상으로 나를 볼 때는 그렇게 편하고 쉽게 설명하더니 갑자기 만나서 화내고 짜증 내고 계속 질문했더니 당황하는 기색 많았다. 심지어 어떤 학생은 발표하다가 공격적으로 질문했더니 “왜? 저에게 그러세요. 3년 만에 이렇게 당황스러운 일... 교수님 같은 분은 처음이에요.”라며 거의 울상이 될 정도였다.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일도 만난다. .. 2022. 6. 30.
선생이라는 마중물 한 학기 마쳤다. 기말 시험에서 학생들 얼굴 처음 본다. 영상 강의, LMS 등 생소한 일들이 일상이 되었다. 강의는 선생과 학생의 소통에 따른 관계에서 흔들림이 오고 이를 준비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공부와 연구는 자연스럽다. 동영상이 실시간일 때 어느 수준의 쌍방향 관계와 소통이 가능하나 녹화 하고 일방적일 때 철저히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준이 완전히 갈린다. 인강 듣고 고시 패스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학 학점에 F도 수두룩한 이유다. 자기 주도성, 참여는 최근의 우리 사회 상황에서 더욱 더 중요해 지는 핵심적인 역량이 되었다.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다. 온라인, 온택트, 비대면, 재택 등 이전에 사무실에 출근만 해도 월급 나오고 진급하는 조직은 빠르게 퇴보할 거다. 어디에 있건 그 조직의 목적에 맞는 .. 2021.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