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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2

기대 “기대 좀 하지 마세요.” 연구소에 선생님 한 분이 가끔 내가 무언가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면 하는 이야기다. 안 될 것이니 어차피 기대를 접으라는 이야기로 들렸다. 이 친구 입장에서는 자꾸 기대를 높이 가지면 선배인 나만 힘들다며 위로 비슷하게 하는 말이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욕을 하거나 따귀를 때리면 놀랄 수는 있지만 시간이 가면서 사이코페스쯤으로 치부하고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사랑하는 이가 욕을 한다면 참을 수 없이 아플 것이다. 당연한 거다. 우리가 모두 그렇다. 모르는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거나 마음을 두는 이들에는 기대가 커진다. 기대를 버려야 할 때는 최선을 다한 이후다. 최선을 다했다면 만족하고 내려놓을 힘도 생긴다. 노력하지 않.. 2023. 1. 26.
명절에 청소년이 듣기 싫어하는 말들의 이유 명절에 청소년에게 하지 말아야 말들을 모아 봤다. 더 있겠지만 이런 말들이 대표적이라고 하니 이번 추석에 청소년에게 어떤 말들을 했는지 생각해 보시길. 먼저 학교 공부와 관련된 말들에 힘겨워한다.. “대학 갈 준비는 잘하고 있지? 네 00만큼은 해라”, “눈높이 낮춰야 하는 거 아니니? 00이는 어디에 입학했더라.”, “네가 0000 대학에 들어가면 내가 등록금을 내주겠다.” “이제 고3인데 그렇게 공부하면 되겠니?” 외모 지적도 한몫한다.. “지금 보니 살(빠)찐 것 같다. 건강해야지.” “못 본 사이에 얼굴에 여드름도 많이 났네.”, “아이고 그렇게 (안)먹으니 살이 (안)찌지?” 무관심도 문제다. 매번 명절에 인사했는데 “네가 누구더라?” 묻는 어른들이 있다. 대학생 청년들의 명절 스트레스 1위도 .. 202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