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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2

미친 사회에서도 이 정도의 삶을 살 수 있는 이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韓에 거의 영향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 제목이 포털의 메인에 걸린 날. 대구에서 열린 토론회에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는 언론.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온다. 우리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있고, 전문가들도 찬성과 반대가 나뉘어 있다. 무슨 말이냐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일본보다 더 옹호하는 이런 자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원자력 연구자, 생태 관련 전문가들도 크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과학과 과학이 부딪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미친 짓이 인류사에 처음이라는 것. 아무도 이후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리라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 예측할 수도 없고 어떻게 진행될지 관련 과학자들도 주장이 엇갈리는데 이것을 옹호하는 정치인들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2023. 8. 24.
호칭에 따른 규범과 역할 : 그래도 따라 나서야. 많은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줄잡아 20여개는 넘는 것 같다. 신문배달부터 카페, 막노동판, 커피숍과 뷔페 음식점, 횟집에 삐끼, 심지어 예식장에 카메라를 잡고 결혼식 촬영까지 했다. 이 많은 알바 때에 나를 부르는 호칭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어머니께 배운 대로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게 내 할 일이라고 믿고 정말 죽음 힘을 다해 열심을 다했다. 알바 하면서 학교 때려 치고 함께 일하자는 횟집 사장님과 한 쪽 눈에 장애가 있었던 총괄 매니저님은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첫 직장을 가졌다. 큰 기업이었고 감리원으로 모 지역 건설현장에 투입됐다. 그 때 호칭은 ‘기사’였다. 정 기사. 현장에서 감리단의 직위가 없는 초임은 기사로 호칭됐다. 일은 재미없었다. 현장을 하나 마치고 다음 현장이 나올 때까지 긴.. 2021.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