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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와 책

“누가 죄인인가?” 영화 <Sinners: 죄인들>이 던진 불편한 질문

by 달그락달그락 2026. 3. 15.

우리 모두는 죄인일까?

같은 공간에 살아도 피부색이나 성정체성, 종교에 따라 죄인이 되나?

미국(국가)은 폭력과 차별의 나라이면서, 공동체를 추구하려는 도 공존하는 공간인가?

인간은 누구나 시간에 따라 죄를 짓기도 하고 선을 이루어 가는 선택을 하는 존재인가?

악을 들일 때는 반드시 자신의 선택이 있나? 악은 내가 허용해야만 들어올까?

 

<시너스: 죄인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누가 죄인인가?”라는 이 질문은 요즘 우리 사회를 그대로 투영한다.

 

 

 

1930년대 미국 남부의 흑백분리 정책이 한창이던 시대에 차별과 폭력은 일상이었다. 그 안에 나타난 벰파이어는 권력자들의 착취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흑인들의 노동을 착취하며 피를 빨아 먹는 존재들처럼 보인다. 그 안에 흑인들에게 나타난 블루스는 그들의 영혼이다. 블루스가 흐르는 그들만의 공동체 안에는 뜨거운 사랑이 있다. 백인 여성과 흑인 남성의 목숨을 건 사랑, 아이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한 아버지의 마음,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들만의 심리적 유대감까지.

 

아버지가 목사이기에 목사 아들로 불리는 청년이 피를 둘러쓴 채 기타를 내려놓지 않는다. 그 안에서 혼란이 느껴졌다. 기독교라는 종교에서 개인이 모두 죄인이라는 명제를 말하는 교회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다. 어쩌면 이 영화는 도덕적 역전을 보여 주며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죄인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피부색만으로 권력자가 된 백인 사회를 비판하기도 한다. 반면 흑인 공동체는 그들만의 조상과 연결된 영혼이 있는 평화의 공간으로 그려진다.

 

어느 나라든 폭력이 난무하는 범죄의 세계가 있고, 선이라고 부르는 공동체문화의 세계가 공존한다. 요즘 미국 사회에서는 폭력이 선을 계속해서 파괴하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쌍둥이 형이 KKK 단원들에게 총을 난사하는데, 그 후 정의는 실현되었을까?

 

100년이 흘렀다. 트럼프 시대에 접어들어 전쟁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미국을 거의 신처럼 떠받드는 이들이 상당수다. 미국은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공동체를 이루는 나라니 선이고, 중국은 공산당 일당 체제의 시장경제, 러시아는 권위주의 대통령제이자 자본주의 국가이니 무조건 우리가 배척하고 싫어해야 한다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국제 정세를 따지기 시작하면 복잡해진다. 다만 우리가 미국을 추종했던 이유는 그들의 선한 가치에 있다는 것 정도는 안다.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기준이다. 권력자의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의 가치에 연결된 법이 지배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시너스에서 악으로 나오는 흡혈귀들은 요즘 국제관계에서 어느 나라일까?

극우 집단이자 반인종주의 집단인 KKK는 누구일까?

 

대한민국에서 현재 공동체와 문화적 선을 이루는 자들은 누구이고, 이를 파괴하며 시민의 피를 빠는 벰파이어는 누구이며, KKK와 같이 혐오만 가득찬 극단적 극우는 누구인가?

내가 사는 지역사회에서 블루스라는 영혼의 음악이 있고, 사랑과 낭만이 있는 안전한 공동체는 어디일까?

 

어떤 존재를 원하면서 삶을 살아 가는지 계속해서 돌아 보게 된다. 영생하며 피를 빠는 흡혈귀를 찬양하는 자들이 많아 보인다. 거기에 백인이라는 피부색 하나로 약자들을 착취하며 살해하는 자들이 되고 싶은 이들도 있다. 약자인데 폭력을 휘두르는 자들과 같이 되고자 갱단에 들어가 더 악한 자가 되어 또 다른 이들을 착취하기도 한다. 유한하게 살면서 내가 꿈꾸는 음악을 하면서 사랑하는 이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삶을 살아 내는 이들도 있다.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로 살아 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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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영화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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