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국책연구원에서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콜로키움에 다녀왔다. ‘인구 소멸 지역에 청소년성장 지원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오늘 참여자들이 청소년 분야는 나와 김민 교수님만 있었고, 그 외 토론 참여자들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청소년 전공이 아닌 다른 전문가들의 관점에서의 토론은 생각할 지점이 많았다. 특히 공간과 도시공학 측면과 기업 측면에서 연결할 수 있는 대안도 의미 있었다.
사무실 돌아온 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10주년 기념사업 준비 중이다. 여러 정리된 내용들 컨펌하고 써야 할 글도 많았다.
마지막 일정은 방금 끝난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다. 드디어 2학기 종강 날이다. 두 챕터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공공기관과 민간의 청소년 프로그램 사례를 나누었다. 공공기관 프로그램 주요 사례를 주제로 토론하는데 대부분 이번 정부에서 예산이 없어진 청소년 사업들이다.
반란수괴는 계속해서 그 자리에 앉아 있고 그에 부역하는 간신들과 반란자들은 국회에 나와서도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다. 시간 될 때마다 찾아보는 언론을 보는데 아직도 그제 그 힘들었던 순간을 잊지 못하겠다.
이 시국에 무엇을 해야 하나?
계엄령이 실제 발동되었을 경우를 생각해 봤다. 어제오늘 내가 주요하게 진행하고 참여했던 모든 활동은 금지됐을 것이다. 모래 서울에 있는 큰 컨퍼런스도 없어졌고, 다음 주 달그락의 1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 행사도 날아갔다.
내가 행하는 청소년 자치활동, 청소년의 시민성을 키우고, 지역 주민을 조직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일, 지역 문제를 바꾸기 위해서 행하는 모든 활동은 대부분 정지되었을 것이다. 계엄령 살피다가 내가 행하는 활동이 반란수괴와 간신들이 내려보낸 포고령에 모두 반하는 활동이었다.
답은 정해졌다. 지금 행하는 활동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 민주주의, 특히 시민 역량에 대해서 더 깊이 들어가야겠다. 청소년, 청년들에 정치 참여를 더 깊게 해야겠다.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어떠한 위정자에게 맡기고 싶은 생각이 아예 없어졌다. 그들은 우리를 대신한다고 하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만들어진다. 직접 나서야 한다.
길위의청년학교에 청년들 얼굴을 보는데 괜스레 울컥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우리 사회, 이들이 만나는 또 다른 청소년들의 삶. 반란수괴 때문에 청소년예산이 모두 없어져도 우리가 꿈꾸는 세상,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활동은 끊임없이 해야 할 일이다. 더 열심을 내야겠다. 더. 더.. 더...
'현장활동 > 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전을 향해 가는 '달그락'에 승선해 주시면 어떨까요? (52) | 2024.12.09 |
---|---|
전국 청소년자치 주도 활동 컨퍼런스 다녀오면서, 탄핵 부결을 만나고... (46) | 2024.12.07 |
모금은 달그락 공동체에 환대하기 위해 초대하는 과정 (6) | 2024.11.27 |
소당님 이거 행운이... (51) | 2024.11.27 |
꿈을 비전으로 함께 살아 내는 사람들 (32) | 2024.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