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모인다. 개인적인 일이나 친분을 넘어, 자기 시간과 돈을 들여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 있다. 내가 무언가 해 주면서도 더 못 해서 미안해하는 감정을 가진 이들이다.
한두 명의 가족이나 이성(또는 동성)을 넘어 대사회적 관계에서 그 애틋한 마음을 실천하고 삶을 살아 내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또 다른 희망을 보면서 설렜다. 오늘 점심 함께한 분들과 대화 나누면서 계속해서 설렜다.
점심에 식사하면서 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개인의 역사와 신앙관, 현장, 빚 이야기까지 속을 드러내도 편한 분들이 되었다.
달그락은 내년도 10년을 기념하며 또 다른 비전이 서고 그에 따라 몇 가지 확장된 활동을 준비 중이다. 그중 주요 사업 중 한 곳에 공동대표를 맡게 된 분들이다. 청소년에 대한 애틋함을 넘어 무언가 실천하지 않으면 미안함까지 가지는 분들. 우리가 달그락이라는 이 작은 공동체를 통해서 하고 있고,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의미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서로의 고백 가운데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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