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랭이 마을에서 청소년들 미디어 활동 중.
예배당 다녀오니 달그락은 청소년들과 위원님들이 미디어아카데미 진행 중이다. 달그락미디어위원회 이 위원장님과 편 위원님 등 강의하고 청소년들 모듬별 토론하였다. 이후 지역에 말랭이 마을과 여러 골목 찾아 촬영하고 영상 편집까지 하고 마친다.
달그락은 활동 계속하면서 “오미크론 걱정 안 되느냐?” 묻는 이들이 있다. 걱정된다. 심히 걱정된다. 그래도 해야 할 활동은 계속하고 있다. 오프 모임과 프로그램은 길청 사무실까지 사용하면서 소규모로 집중하면서도 최대한 분산시켰다. 회의 시간은 줌과 같은 도구를 활용해서 오히려 더 많아졌다.
오미크론 확진자 갑자기 많아지고 있다. 살펴보니 몇몇 공공기관들은 문을 닫기 시작한 모양이다. 충분히 공감 하면서도 한편으로 다른 생각도 든다.
학교도 개학해서 학생들 식사까지 하고 있고, 입시학원은 문을 닫은 적이 없다. PC방도 시간이 조정되었지 문을 닫지는 않는다. 그런데 왜 청소년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지?
매번 강조했지만 내 보기에 학원이나 PC방보다도 더 안전한 공간 중의 한 곳이 청소년 전문가들이 포진된 청소년시설이다.
더 중요한 지점이 있다. 청소년활동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활동이 아니다. 달그락에서 하는 활동은 입시와 또 다른 차원에서 청소년 진로에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믿고 있어서 한다. 그렇게 진행해 왔고 무수한 사례를 만나면서 집중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학교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고 이 때문에 쉬는 날에도 소수 청소년이지만 활동하기 위해서 연구소 선생님들은 자발적으로 나와서 청소년을 깊이 있게 만난다. 달그락 존재의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승을 부려도 초기 잠시 몇 주를 제외하고 2년여 지금까지 달그락은 문을 닫은 적이 없다.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커지고 3, 4월 중 절정기에 이른다고 하는데 어디에서나 장담하지 못한다. 앞으로 확진자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꾸준히 달그락에서 활동을 이어 가는 이유는 최소한 청소년 중심으로 지역의 전문가와 이웃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이 일이 입시학원과 PC방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나름의 안전을 보장한 청소년의 삶과 우리 이웃의 삶에 너무나도 귀한 활동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2월이다. 입춘이 지나 봄이 시작되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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