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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페이스북(facebook)과 청소년운동

by 달그락달그락 2010. 11. 7.

며칠 전(11월3일) 페이스북측에서 싱글사인온, 로케이션 API, 딜 플랫폼 이 세 가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세 가지 중 딜플랫폼을 주목합니다.

 

딜 플랫폼이란 “상인들이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매하도록 하자는 것"에 발상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체계입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앱을 이용하면 할인판매를 하는 인근 업소, 맥주를 공짜로 제공하는 업소, 두 번의 클릭만으로 50% 할인 판매하는 커피숍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딜 플랫폼의 특징으로 개인, 충성고객, 친구, 기부의 형태가 있으며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파트너들이 금주 또는 이달 중 ‘딜 플랫폼’을 런칭하는데, 예를 들면 GAP은 청바지 1만벌을 공짜로 제공하고 이후에 40% 할인판매도 합니다. 알라모 영화관은 가장 많이 체크인(출석점검) 한 사람에게 공짜 티켓을 주고, 노스페이스는 내셔널파크에서 체크인 하면 거기에 상응해 기부 하는 등의 마케팅을 한다죠.

 

'social', 'social work'이라는 단어를 주구장창 외치고 다닌 저조차도 facebook의 social의 의미는 많이도 생각하고 고민하게 합니다.

"facebook에서 경제 산업적인 social work을 행하고 있다면 억지일까요?"

facebook의 'social'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다가 한덕연 선생님의 복지요결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행하는 지역청소년운동의 환경과 그에 대한 관계를 복잡하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과거 온라인의 폐쇄형 체계는 이미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현재의 온라인 체계의 흐름은 개방하고 관계하며 소통시키려 노력합니다. 누구나가 접근이 가능하며 핵심 가치를 소통하고 있습니다. 나눌 수 있으며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누기 위한 콘텐츠(내용물)이겠지요.

 

여기에서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와 기업과의 차이가 미세하게 존재함을 보게 됩니다. 과정과 방법은 유사하나 그 나누기 위한 가치(이념, 철학)는 조금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상업적 목표가 접목되는 순간 기업의 이익이 맞붙게 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페이스북의 딜플랫폼의 특징이, 개인, 충성고객, 친구, 기부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미 그 안에 포함된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 안에서 인간적이며 사회적인 가치를 발산하는 양태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힘은 막강합니다. 기업도 이미 사회적 기업부터 시작해서 그 최상위 가치를 고민하고 공익적 가치에 여러 부분 시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회복지체계는 역으로 과거의 비영리적 가치를 내세우며 온전히 국가지원이나 원조체계의 유지에서 사회 밖으로 나오고 있지요.

 

주목 하는 것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미 기업도 소셜미디어 체계에서는 나누고 소통하며, 개방하고 관계하려 노력합니다. 하물며, 지역에서 사회운동을 행하고, 사회사업(social work)을 행하며, 청소년운동, 교육운동을 행한다고 주장하지만, 그 가치가 무엇이며 그 내용물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자기 영역만의 노력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듯 한 모습으로 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폐쇄성은 이만저만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이러한 폐쇄적 양태는 상생이 아닌 서로의 힘겨움을 가속화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체계는 어떻습니까?

현재 우리사회에서 대부분 누구나가 소통하며 나누고 수평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그렇다고 강조하실지 모르지만 현재의 다양한 양태를 분석해 보건데 그렇지 않습니다.

기업적 마케팅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홈페이지, 카페도 그 안에서 운영진의 홍보 대상정도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원들의 참여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강변할지 모르나 그러한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 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폐쇄적 흐름을 깨며 나타난 체계가 소셜미디어이지요.

 

소셜하게 관계하는 온라인 체계가 소셜미디어이고 대표적으로 소셜네트워크이며 그 안에 현재 사람의 관계를 극대화 시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존재하죠. 사람들의 관계망의 흐름을 재편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수단으로 읽힙니다. 여기에 부가하여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앞으로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조직경쟁력 차원에서 끊임없이 주장하며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역에서 청소년운동을 하고 사회사업을 행하며, 지역의 시민성 향상을 위한 참여운동을 행한다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주창하지만 현재 우리 실제적인 모습은 어떠한지 조금 더 깊이 있는 고민과 학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변해가는 인터넷, 정치, 경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동의 정점인 목적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확립해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요?

 

며칠 전에 있었던 페이스북 기자회견장에서 주커버그의 마지막 말을 기억합니다.

“어떤 분야든 다시 생각해 보면 소셜하게 될 수 있고 산업 전체를 재편할 수 있습니다."

 

'소셜'은 누구의 가치입니까?

 

 

# 글에 각주가 있습니다. 자세히 살피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 주소에서 원문을 다운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example&no=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