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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부족한 자아 때문에

by 달그락달그락 2009. 6. 27.

 

 

괜한 불안이 밀려 올때가 있어요.

그냥 불안하고, 힘겨울 때가 있어요.

무언가 이루었다고 생각도 해보았어요.

현재에도 확신을 가진 삶을 산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치 앞도 보지 못하고

무턱대고 앞만 보고 나가는 제 안의

저를 볼때면 한 없이 불안하기도 해요.

 

그럴 때 더욱 하나님 안에서 기도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쉽지 않아요.

 

이기적인 사람을 너무 싫어하면서,

제가 행하고자 하는 일들이

그 분의 뜻이라며

한 없이 저를 통해 무언가 만들어 가려 하는

이기성을 발현시키려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가식 없는 삶을 사셨던 소중한 분들을 보게 되요.

권정생 선생님, 전우익 선생님, 문익환 목사님 등

제 안의 소중한 가치와

푯대로서의 삶의 지향점을 가르쳐 주시는 분들이세요.

그럼에도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해요.

제 안의 육체적, 환경적인 이기심의 발동같아요.

 

많은 것을 버렸다 이야기 하지만

정작 무수히 행하는 일들을 볼 때면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저 자신을 볼 때가 있어요.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많은 것을 내려 놓았다 하지만,

제 안의 가슴 깊은 곳에 놓여져 있는

저를 드러내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음을 가끔씩 바라보게 되요.

 

너무나 모자라고,

부족함에도 이래요.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 보이고

최선을 다해,

가치지향적 삶을 살기만을 원해요.

 

더 기도해야 할 것 같아요.

저의 못난 자아를 위해서,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이 글을 읽지 않는 모든 분들의

'사람다운 삶'을 위하여...

더욱 기도해야 할 것 같아요.

 

사람답게 그렇게...

 

 

 

출처: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story&no=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