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2 고양이와 본질의 관점들 오래전에 어느 수도원이 있었다. 수도원에는 한가지 골치거리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쥐였다. 건물이 오래되서인지 쥐들이 많았고 예배와 기도시간에 쥐소리 때문에 방해를 받았다. 쥐를 퇴치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동원되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누군가가 예배 시간마다 고양이를 한 마리 기둥에 매놓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드디어 쥐들이 조용해 졌고, 고양이 덕에 엄숙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세월이 흘렀다. 수도원장이 죽고 수도사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수도원장도 부임했다. 더 이상 쥐가 활개 치지 않는데도 수도사들은 예배를 드릴 때면 반드시 고양이를 먼저 챙겨서 기둥에 묶어 두었다. 이전 수도원장이 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웠다. 더 많은 세월이 흘렀다. 예배와 기도 전에 고양이를 반드시 챙겨야 했다. 어느 .. 2020. 2. 18. 가짜 빛 빛은 어둠을 밝혀야 하지. 모두가 어둠을 밝히기 위한 빛은 아닌가 봐. 어둠을 배척하고 자기 혼자 빛나 보이는 이기적인 빛도 있더군. 빛은 어둠을 밝히면서 나누는 것인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 빛이 되라는 뜻은 자신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거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지. .. 2018.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