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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삶2

청소년기관에서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 (조직 어려움과 대안): 길위의청년학교&달그락 워크숍 에서(1) 제주에서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와 청소년자치연구소 선생님들과 3박4일간 ‘따로 또 같이’ 워크숍을 가졌다. 2박3일 길청의 청년들과 1박2일은 달그락 샘들과 함께 했는데, 중간 하루는 전체가 모여 비전워크숍으로 자기 삶과 활동에 대해서 나누었다. 첫날 밤 오티를 시작으로 새벽 4시 넘어서까지 길청 청년들 내밀한 삶의 이야기 들었다. 제언이나 개인적 경험을 안내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청년들의 이야기 듣고 질문했다. 경청하는 과정에서 몇 분은 복받치는 현장에 힘겨움 때문에 눈물이 터졌다. 어쩌면 우리 삶은 슬픔일 수도 있겠다. 가끔 기쁨이 있는 슬픈 삶. 청년들의 직장 생활 가운데 가장 힘겨운 문제는 인간관계와 흐릿한 미래였다. 활동 현장이 기대와 달라서 당황한 점, 함께 비전을 나누며 이루고 싶으나 사업.. 2023. 8. 29.
아빠의 힘 두 아이가 있다. 아이들에게 스무 살이 되면 집 나가서 살라고 했다. 잃어버릴 것 같아서 가끔 중얼거리듯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대학을 가든지 취업을 하든지 자유다. 혹여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나와 같은 지역에서 산다면 함께 지낼 수 있지만 일단 독립이 우선이라고 했다.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하면 학자금은 대출받아서 알아서 갚으라고 할 것이고, 공부는 해야 하니 아이들 생활비 정도는 어떻게든 마련해 볼 작정이다. 청소년진로 전문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모두 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일 중 최우선은 내가 없어도 독립하여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다. 부자여서 평생토록 아이들 먹여 살릴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럴만한 돈도 건강도 없다. 설사 부모의 경제적 여유가 된다고 해도.. 2021.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