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1 20대 소개팅녀 만났을 때 불안했다. 안정은 나를 알아가며 주도적 삶을 살아 내는 곳에서 만들어진다. 20대. 돈이 없었다. 가끔 알바 했지만 호주머니는 언제나 텅텅 비어 있었다. 당시에도 대화하며 분위기 살리고 장난치는 재주가 있어서인지 선후배들 술자리, 갑작스런 미팅 자리 등 여러 곳에 자주 불려 나갔다. 술에 빠져 살던 때여서 그런 자리 좋아했다. 외로움 달래며 세상이 왜 이런지 개똥철학 들어 줄 새로운 동성, 이성 친구들까지 있었으니, 나에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공간이었다. 어느 날인가 친구가 소개팅이라면서 나가 보라고 했다. 이쁜(?) 친구라면서 꼭 만나 보라고 했다. 왜 나를 안내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나갔다. 오후 4시 언저리에 만나자고 했고 카페가 아닌 호프집 비슷한 술집이 장소였다. 약속 장소에 가보니 짧은 미니스커트에 살짝 한 화장이 매력적인 여성이 앉아 있었다. 갑작스레 .. 2023.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