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를 인정해 주는 일1 가장 안전한 사람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작은 청소년시설 운영할 때였다. 여선생님이 10대 후반의 여자 청소년에게 사후피임약 때문에 함께 병원에 간 적이 있었다. 유일하게 자신의 성관계 이야기를 기관 선생님께 한 것이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고 임신의 두려움으로 인해 힘겨워 할 때에 안전한 한명의 선생님이 있다는 것. 그 선생님이 그 청소년에게만큼은 가장 안전한 존재였다는 것에 기관장으로 그 선생님에게 감사함이 컸다. 이후 청소년의 부모님과 상담하는 등 아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요일 저녁에 운영하는 청소년활동가글쓰기네트워크 일명 ‘청글넷’에 공저 프로젝트 참여한 청소년지도사 선생님들 글을 수정보완했다. 한 선생님의 글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선생님이 청소년시설에서 .. 2022.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