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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

깊고 깊은 외로움으로 희망과 평화를 만든 사람, 김영갑 선생님 누구나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어떤 선망은 욕망으로 쉽게 변질 된다. 희망은 누구나가 욕망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누구나 알 수도 없고 욕망으로 변하지도 않는다. 욕망을 만나면 노예가 되지만 희망은 주체로서 좁고 작은 길, 심지어 ‘없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제주 다녀오면서 선생님들이 김영갑 선생님의 책을 선물해줘서 읽고 있다. 어제 늦은 밤 첫 장을 폈는데 오래전 김 선생님의 사진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을 또 받았다. 울컥. 10년 전인가? 김영갑 갤러리에 처음 갔었다. 누구 사진인지도 모르고 멍하니 보고 있다가 괜히 눈물이 났다. 태어나서 사진을 보고 울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 사진 안에 바람과 오름, 나무, 갈대에 묻어 있는 외롭고 처절한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2023. 8. 29.
내 삶과 활동의 교집합; 길청 &연구소 제주 워크숍 제주에 왔다.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배움여행으로 비전 찾기 워크숍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부터는 길청 청년들과, 내일부터는 청소년자치연구소와 군산에 달그락 샘들도 함께 한다. 개별 일정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오는 샘들은 9시 이후에 합류한다. 2박 3일은 길청 배움여행, 겹치기 2박 3일은 연구소 샘들 워크숍이다. 이사장님이 어제 먼저 제주에 와서 오늘 우리를 반겨 주며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다. 정치, 사회, 최근 교권과 잼버리 문제까지 다양한 이야기 풀어내며 대화했다. 좋았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길청의 이사장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활동가 지원을 위한 활동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자신도 ‘활동가’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했다. 이전에 쿠바 의료를 살폈는데 의사들도 활동가로 사회 변화 주체로서 시민의 건.. 2023.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