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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2

지선이가 결혼했다. 인연은 운명이 맞다. 수년 전 지선이와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알게 된 학생이었다. 이 친구가 대학 기숙사에 생활하였는데 월요일 아침이면 학교에 갔었다.  월요일 8시면 아파트 앞에서 만나서 내 차에 태워 학교에 같이 갔다. 청소년기관장 할 때였는데 쉬는 월요일이면 대학에 겸임교수로 강의 나갈 때였다. 당시 조금 바쁠 때였는데 시간을 아껴 보려고 매주 월요일 9시부터 강의를 했었다. 당시 내 강의를 2, 3년 계속 쫓아다니며 모두 수강한 학생들이 있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지선, 성원, 은빛. 이 세친구는 지금까지도 계속 인연이 되어 후배들이 되어 있다.  당시 학교 강의 중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려고 배울만한 현장 선생님들 멘토로 연결해서 프로그램 개발도 했었고, 실제 청소년 현장에서.. 2024. 6. 6.
만남은 운명인가봐 토요일 오후다. 여전히 달그락은 달그락 거린다. 9시 가까이 되니 이제야 조금 조용해 졌다. 샘들은 퇴근 준비 중이다. 사진 몇 장이 연구소 단톡방에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들 유심히 보니 모두가 운명적 만남의 친구들이다. 오국장은 대학원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내가 운영하던 청소년시설에서 일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아직 이 친구의 20대를 기억하는데 벌써 마흔 살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다. 이재명 간사님은 와이 후배다.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장수와이 책임간사 한다고 오면서 선배 보러 오겠다고 자치연구소 찾아 왔었다. 그 때의 나의 까칠한 말투와 눈빛에 조금(?) 당황했었나 보다. 나중에는 장수에 이사장님까지 모시고 왔는데 나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고. .. 2021.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