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말기1 내 몸과 마음은 내가 다스려야 잘 산다. 두통이 왔다. 사흘여 머리 뒤쪽이 계속해서 쿡쿡 찌르는 것 처럼 아팠다. 병원을 찾았다. 신경과에 가야 한다고 했다. 수술하자고 하면 어떡하지? 머리를 째면 어쩌냐? 의학 관련 책도 여러권 읽었고 최근에는 관련 영화도 본 터, 온갖 생각이 머리에 움텄다. 거의 신파극에 영화 주인공까지 되어 가고 있었다. 오후에 시간 내서 신경과 찾았다. 내 이야기 듣더니 의사 선생님이 피곤하냐고 물었다.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 많냐면서 뇌 속에 문제가 아니라면서 약 줄 테니 먹고 쉬라고 했다. 지난 주 토요일 오전에 만난 피부과 원장님 이야기와 똑 같아서 웃었다. 입술 한쪽이 포진 같은 게 생겨서 병원 가서 연고 받아 오려고 했는데 약 주면서 며칠 쉬라면서 똑같은 이야기를 한 것. 사무실 들어오면서 내 꼬라지 보다가.. 2025.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