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2 드디어 중졸이 되었다. 3년 있으면 고졸이 되겠지. 아이가 드디어 중졸이 되었다. 3년 있으면 고졸이 되겠지. 눈이 많이 오는 날 아이 졸업식에 갔다. 눈도 펑펑 내리는 날, 아이가 펑펑 울어서 눈이 부을 정도다. 담임 선생님 보면서 더 슬퍼한다. 졸업식에 이렇게 우는 청소년은 우리 아이 말고 거의 보질 못하겠다. 이 친구 늦은 시간까지 열린 방문 옆에 책상에서 꼼짝 안 하고 책만 본다. 주말에는 달그락에 청소년 기자로 열심히 활동하고, 일요일 교회에서 청소년 예배드린 후 대예배 피피티 넘기는 봉사한다. 재작년까지 밴드 그룹인 루시에 빠져서 기타도 치고, 심지어 밴드까지 결성하려고 했었다. 나도 서울까지 루시 공연을 몇 차례 따라다녔다. 요즘은 뮤지컬에 빠져 있다. 아이 때문에 설날에 홍광호 공연까지 관람하게 됐다.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어떤 지점까지.. 2025. 2. 8. 미안하게 해서 미안하구다. 서울에 일이 있어 오후에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갑자기 "간사님"하며 정겹게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용민(가명)이입니다. 고교 때 저희 단체에서 밴드 활동했던 아이입니다. 군대 휴가 마치고 귀대한다고 합니다. 차 안에서 노트북 켜고 할 일이 있어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하고 서울고속터미널.. 2009.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