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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려면 - 기다려야 해.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 지기를 기다려라. 늦은 밤 산책하는데 너무 조용한 거리에 가슴에 훅 파고 들어 온 글이다.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 나처럼 장작에 불을 붙이겠다고 덤비면 잎은 모두 타 버리고 말아. 기다려야 해. 배를 띄우고 천천히 기다려야 해. 밤이다. 깜깜한... ------- 이 글을 지난 늦은 밤 산책하고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댓글에 질문술사 박영준 소장님이 정호승 시인의 '꽃을 보려면' 이라는 시라고 안내해 주시면서 글씨를 이쁘게 써 주셨다. 그리고 나태주 시인의 다시 9월이까지 올려 주시면서 자신이 쓴 시까지 안내해 주었다. 박소장님의 시 '흙의 가슴' 오늘도 조급한 마음 다그치는 말로 당신을 아프게 했어요. 왜 피어나질 못하냐고 언제 자랄 것이냐고 차.. 2020. 9. 14.
운동이 시와 같다면 출근하고 보니 얼굴에 로션을 발랐(칠)는지 기억이 안난다. 얼굴이 까끌하다. 요즘은 기억이 여엉~ 치맨가? 그런데 어제 늦은 밤 잠이 안 와서 Btv에서 찾아 본 '동주'에서의 대사는 선명하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람들의 진실을 들어 낼 때 문학은 온전하게 힘을 얻는 거고, 그 힘이 .. 2016. 8. 3.
삶의 목적 > ‎"시와 미 사랑 낭만은 삶의 목적인거야. 믿음 없는 자들로 이어지는 도시, 바보들로 넘쳐 흐르는 도시,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을까. 오, 나여! 오, 생명이여! 대답은 한 가지 네가 거기에 있다는 것 생명과 존재가 있다는 것, 너 또한 한 편의 시가 된다는 것." "당신이 거기에 있다는 것" 그 당신은 .. 2010.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