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2 길위의청년학교의 삼위일체(?) 그리고 이사회와 설렘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은 낭만과 사람, 낯섦, 도전과 깨달음 그리고 배움이라고 했다. 그래서 ‘길위의청년학교’에 입학했다. 이곳에 삼위일체가 있었는데 그것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배울 수 있고,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동료’,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많고 배울 것 가득한 ‘스승’,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생 선배들’이 계셨다. 동료와 스승 그리고 선배 세 주체가 존재하는 곳. 길위의청년학교>였다. 위 내용은 7기 회장인 이성학 선생님이 나누어 준 한 학기 소감 중 일부다. 크게 배운 것 중 하나는 ‘이어짐’을 배웠다고 했다. “밥알에 육수가 배이듯 내 삶에 길청을 토렴해 봅니다”라며 “목적지보다 길 위에 있는 행위 그 자체가 소중하다”.. 2024. 6. 29. <가슴에 치명상> 결혼식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결혼식에서 상을 받았다. 상을 몇 번 받아 봤지만, 결혼식에서 하객으로 참여해서 받은 상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오늘 결혼하는 두 주인공이 예식 가운데에 각자 알고 있는 지인 중 세명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상장과 글, 꽃을 선물해 주었다. 손유주영 선생님, 야호 학교의 장경수 교장 선생님. 두 분 나이가 40대와 50대다. 그들이 모시고 싶었던 가족과 40여 명의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한 2시간의 결혼식 공연에 초대받았다. 축의금도 받지 않았고 초청장도 없었고 주례도 없었다. 온전히 그들이 꾸민 결혼 공연(?)에 하객 모두가 몰입할 수밖에 없는 멋진 행사였다. 온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들만 하객으로 참여한 것 같았다. 좋았다. 너무 좋았다. 식장은 천주교 신부님이 운영하는.. 2023.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