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1 새해는 해보면서... 새해다!! 모처럼 집에서 뒹굴 거리다가 초딩 5학년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나를 봤다. 저녁 식사하면서 욱(?)하며 한마디 했는데 "아빠도 그러면서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한마디 들었다. 골 때린다고 하니 뼈 때리는 이야기라고 받아치는데 갑자기 내 모습이 적나라해졌다. 지금 내가 아이와 이런 신경전을 벌이고 있나? 갑자기 머리가 띵했다. 세상 모두 바꿀 것처럼 떠들 때면 뭐나 된 것처럼 보였는데 내 수준이 딱 지금 이 모양이다. 어디에서나 같아야 하는데 집 안에서 쉴 때와 밖에서가 다를 때가 많다. 집에서 거의 파김치가 되어서 침대와 일치되는 나를 자주 본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저 주는 밥 먹고 눈만 껌뻑껌뻑하고 있다. 어제 늦은 밤 졸다 깨다 반복하면서 막내와 '애드 아스트라' 봤다. 16년여간 우주의 .. 2021.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