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와는 싸우지 말라1 나는 친하지 않은 사람과 싸우기 싫다. 일베와 싸워 보려고 했던 적이 있다. 아주 오래 전이다. 이 바닥(?)에서 내공이 조금은 올라갈 줄 알았다. 싸우다 보면 직면해서 그들이 변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박 정부 때 화가 날 때가 많았다. 페북에서도 토론 붙으면 끝장을 보려고 했다. 새벽 1시 넘어 토론 붙어 한두 시간 넘길 때도 있었다. 싸움은 이겨야 했고 내가 가진 신념이 옳다고 여겼다. 성격상 논리적으로 싸워 보려고 노력을 했다. 연구를 계속 하다 보니 근거를 들이대는 습관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념을 떠나서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자기 이념에 갇힌 이들과의 싸움 자체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 낭비였다. 논리적 싸움에서 부족한 측면이나 새로운 정보를 알게 .. 2021.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