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한디1 뭣이 중헌디 퇴근하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 거실에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은 후다닥 숨는다. 집에 들어 간 후 가방은 그대로 어깨에 있고 외투도 벗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찾아야 한다. 집이 작아서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알지만 못 본 척 한다. "울 아이들 어디 있나?" 라면서 아이들 찾는 시늉을 한다. 바로 찾으면 좋아 하지 않으니 방과 배란다. 등을 돌면서 열심히 찾는 척을 한 후에 "못 찾겠다"고 하거나 아이들 침대 안에 있으면 꼭 껴안으면서 매일의 행사를 마친다. 아이들은 즐거워한다. 매일이 새로운 모양이다. 예전에는 안 그랬다. 큰 아이 초등학교 1학년인가?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출근 할 때, 퇴근 할 때 아이들에게 거실로 나오라고 했고 인사 시키고 주고받으려고 했다. 나름 예절 교육이었다. 학교와 사회에서 .. 2020.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