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1 멸공, 빨간색 노이로제 “어느 병원장은 빨갱이 노이로제 때문에 ‘적십자’란 세계 공통의 말도 쓰기에 겁을 집어먹은 나머지, 병원 간판을 ‘백십자 병원’으로 하려다가 주위의 만류로 결국은 ‘록십자 병원’으로 바꿔 달았다. 붉을 적(赤)이란 것을 대신해서 푸를 록(綠)으로 갈아 달은 것이다. 웃을 일이 아니다. 그는 멀쩡한 친구가 빨갱이로 몰려서 개죽임을 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던 것이다.” 자유와 민주가 무엇인가? “자유 민주주의에선 사상, 양심, 신앙 및 세계관의 자유를 인정하고 내심의 자유를 어떤 권력도 침해할 수 없다. 이 기본원리를 포기하라는 것은 스스로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거부하라고 하는 것이다.” 2000년 초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었던 한상범 동국대 명예교수의 글 중 일부다. “사상은 벌할 .. 2022.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