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존재1 가장 소중한 일 7시에 번쩍 눈이 떠졌다. 아이들 밥 먹여야 한다. 어제 마트 가서 산 식품 중 일단 식빵을 꺼냈다. 프라이팬에 적당히 구우려고 했는데 큰 애가 나와 보더니 버터 넣으라고 했다. 언능 냉장고 열어서 버터 찾아서 포장지 벗겨 수저로 떠서 프라이팬에 넣었다.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코옥 찌른다. 바로 식빵 투척. 나와 닮은 네모난 녀석이 노릿한 색을 넘어 조금 까매지려고 한다. 얼른 꺼내고 달걀 후라이 세 개 했고 바나나 식탁에 올리고 우유를 컵에 따랐다. 사과잼하고 이름도 생소한 누텔라를 꺼내 놓으니 그래도 식탁에 뭔가 있어 보였다. 아침은 해결했고 설거지 후다닥 해치웠다. 아이들 차에 태워 학교에 보내고 사무실로 바로 나왔다. 커피를 내리지 못해서 근처 프랜차이즈 커피를 받아 온 것 빼고는 아침은 좋았다... 2022.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