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를 논하기 위해서는 나이와 세대 개념이 항상 관련되어야 한다. 나이와 세대는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인정되는 개념이지만,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규정된다. 생물학적 세대는 대부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겠지만, 문화적 세대 개념은 매우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를 경험하는 것은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경험 방식은 문화적, 정치적, 개인적으로 매우 다양한 것이다.
특히, 사회마다 아동과 청소년, 성인을 구분하는 시기가 다르며, 청소년기내에서도 학교생활이나 직업 등과 관련해서 갖는 경험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청소년기를 일컬을 때 생물학적 연령대로 나이대가 비슷할 수 있지만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위치에 서게 된다.
예컨대, 학생기의 연장은 연령에 상관없이 성인으로 접어드는 시기를 지연시킬 것이다. 또한, 사춘기의 특성이라고 정의되었던 반항과 방황 등도 서구 사회의 개념이지 비서구 사회의 청소년들은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것이다. 마가렛 미드(Mead, 1928)는 사모아 연구를 통해 미국 청소년들의 ‘이유 없는 반항’이 청소년기의 보편적인 특성이 아님을 보였다.
출처.
정건희(2023). (지역사회 청소년운동 관점) 청소년활동론. 어가. p16
Mead, M. (1928). Coming of age in Samia. 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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