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에 따른 세상의 수많은 스승

이틀전 연맹의 홍경표 국장님께서 서울에서

저희 지역 토론회(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example&no=78 )에 참관하시고

지지, 격려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후 새벽녘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YMCA 이념지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좌우를 논하나 가장 왼편에 있지도 가장 우편이 있지도 않다고 이해했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특히, 평화적으로 이러한 좌우를 아우르며 완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큰 시사점을 주는 내용입니다.

 

10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가 추구하는 이념을 근거로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했습니다.

극단적 폭력과 비판으로 통해 상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서 통합하고 절충합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실현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따라서 YMCA는 매우 진보적인 단체에 비판받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수구 보수라는 분들께도 비판받습니다.

이번 정부 와서는 미국산쇠고기 집회 참여의 문제로 낙인까지 찍혔습니다.

YMCA의 간사로서 이념성향에 대한 실천 방법에 대한

구체적 방법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실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청소년운동의 구체적 원칙과 기준점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참여의 공간"은,

제가 추구하는 청소년자치운동의 확신이 있는 이론적 바탕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하는 청소년수련관 수탁과정가운데

저를 주목하는 여러 지역YMCA 간사님들이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걱정, 안타까움과 자칫 왜곡된 시선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국장님도 제가 안쓰러우셨는지 여러 방법도 제시해 주십니다.

특히 지금까지 제가 진행해 왔던 지역의 청소년운동의 성과에 대해

저라는 사람에 대해 왜곡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주변의 시선에 별로 개의치 않고 살아왔지만,

어느덧 이런저런 분들이 운동의 모양새를 바로보는 사람이 된 모양입니다.

조금은 거북하나 겸손히 인정하고 더욱 낮아진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YMCA는 에큐메니컬 운동 단체입니다.

종교, 종파 등을 초월한 기독교사회운동 단체입니다.

자칫 모 지역의 문제처럼 저희 지역에서도 종교간의

분쟁을 조성하지는 않는지 걱정해 주십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가치와 성경적 가르침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서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목적으로 합니다.

현재 진행되는 일 가운데 저희와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 분들 모두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지만

먼저 알았던 저와 같은 사람이 본이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칫 작은 일들로 다른 중요한 일들이나 사안들에

행하는 귀한 운동성과들이 묻힐 수도 있으며 YMCA자체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에 중요한 사례로 만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고마운 말씀이십니다.

 

개혁이라 칭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교계의 사회참여적인 인사 분들이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하고

오랫토록 저희 지역 시청년회의 보수화된 부분을

근본 이념에 따른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한다고 진행하는 일입니다.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에 실제적 운동성을 넓힐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더욱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일입니다.

 

홍국장님께서 새벽녘까지 이런저런 대화 나누어 주셨습니다.

소중한 말씀들이 많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은 귀한 가르침이며 성장입니다.

제 주변의 모든 이들은 저에게는 각자의 자기 위치에서의 스승입니다.

훌륭한 스승은 나의 겸비함에서 만들어지며 내 주변의 모든이들이 스승일 수 있음을 믿습니다.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example&no=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