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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청소년과 함께 합니다 (2008년 종합보고서 총괄 정리한 글)

by 달그락달그락 2009. 2. 15.

2008년 기관종합보고서 총괄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앞에 실릴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출처: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example&no=48

 

 

2009년에도 청소년과 함께 합니다

 

청소년, 삶의 이유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또 다른 새해가 왔습니다. 새로움은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새해뿐 아닙니다. 아침이 되면 설렙니다. 잠들기 전에 설렙니다. 설레어서 잠들지 못했던 적도 많습니다. 어떤 밤에는 하루 동안에 만난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너무 뜨거워 잠 못 이루지 못하고 글을 쓰거나 멍하니 하루를 생각하거나 기도하다가 쓰러져 잠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설렘이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며 저를 들여다봅니다. 짧은 시간에 한해를 모두 정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더라도 일 년이라는 시간동안에 경험한 일들을 추억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많은 것을 알게 해 줍니다. 겸손할 수밖에 없는 힘을 줍니다. 지난 2008년 12월 말 이러한 글을 시작으로 지인 분들에게 연하장 대신 일년 간의 개인적 활동과 감사했던 부분을 글로 정리해 매일로 보냈습니다.

일년여 동안 활동(movement)했던 기관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나 간 일정들을 정리해 보려 하니 삶의 대부분이 이 곳에 녹아 있어 지인 분들께 보내 드렸던 내용과 별반 다름 없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주관적인 내용이 많아서 1년간 기관의 일정과 구체적인 부분들을 다시 요약해 보았습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며 2009년 청소년들과 실무지도력 분들이 고민하며 진행하려 하는 활동의 내용도 정리했습니다.

 

실무지도력의 성장

매일 아침 실무자 분들과 묵상문을 나누고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청소년사업(movement)과 삶의 본질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대해 토론하고 논의하고 학습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목적문(mission statement)에 따른 이념과 가치, 철학에 따른 세부 계획이 얼마만큼의 정합성을 가지고 있는지 항상 맞추어 보는 습관이 만들어졌습니다. 혼자서 운동할 때는 본능적으로 추수리고 저만을 바라보며 지역사회를 돌아보았지만 실무동역자분들이 많아지면서 함께 훈련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작년 현재 기관을 처음 위탁받아 시작할 때 저를 포함해서 실무자가 3명이었으나 이년여가 지난 지금 8명으로 늘었습니다. 종합복지관이나 청소년수련관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짧은 시간 성장하며 제게는 매우 소중한 지도력들이기에 이 분들이 많은 성장을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청소년운동을 함께 하는 가장 중요하며 핵심적인 지도력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전체 평가를 이틀 동안 진행하며 짧은 시간에 성장해 있는 실무 지도자분들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청소년들의 만남

지속하며 관계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설이용회원과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연대 사업을 진행하며 만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 이번 해에는 새로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지역적 환경으로 멘토링사업을 지속했으나 한계가 있어 방과 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방과후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사업비를 받아 ‘희망터’를 열었습니다. 수료식이 있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주체성을 핵심으로 그들 모두가 ‘자치’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을 청소년들과 상의하고 논의하는 가운데 만들어 가고자 했습니다. 한명의 청소년에 대한 지역 관계망에 대해 고민하여 지역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습 및 정서지원 멘토, 언니, 오빠, 형 등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해 주려 했습니다. 지시, 통제, 관리하지 않고 자율성 안에서 주체적 활동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중앙부처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지역에 돕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현재에는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청소년들을 자체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10여명의 3학년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동아리활동과 자체 몇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청소년인권과 촛불

청소년인권은 저희 기관의 가장 기초적인 원칙 중 하나입니다. 이번 해에는 인권교육프로그램을 국가로부터 인증 받아 진행했고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인권학교로 지정받은 남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교사 및 청소년들에게 인권교육과 프로그램 전반을 기획해 지원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최초로 전국 청소년인권영상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인권위의 아동청소년인권정책 로드맵 구성에도 참여했습니다. 년 초에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아동청소년권리센터를 지역에 조직하는 데에 관여했습니다.

봄부터 여자청소년들의 촛불집회로 촉발된 미국산쇠고기 수입문제에 따른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촛불집회가 지속되었습니다. 저희 기관의 청소년들은 문화공연을 준비해 참여했습니다. 전체 활동 중 중반까지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후반기 촛불이 많이도 사그라질 즈음 지역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 쇠고기 판매 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로 안사(안사고, 안 팔고, 안 먹고, 안주고) 운동도 시도했습니다. 스티커, 전단지 등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지만 짧은 시간의 캠페인으로 마쳐야 했습니다. 제 안의 한계를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먹는 것과 자연생태계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축제확대

청소년문화축제가 많았습니다. 이 중 5월5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지역의 아동청소년관련 20여개 기관단체를 연대해 축제를 진행한 것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추진위를 구성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성인지도력들과 수차례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날 행사를 하고 싶어도 재정적 한계로 행사한번 할 수 없는 소규모의 아동청소년기관단체의 지원을 위한 이유가 있었기에 관련 기관의 청소년들과 실무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인들의 일방성에 따른 이벤트적 행사를 경계하며 참여와 소통에 많은 배려를 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여덟 차례의 크고 작은 문화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여름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비보이 배틀 대회를 지역 최초로 개최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저희 단체에서 춤을 추던 신우의 힘이 컸습니다. 작은 예산이었지만 타 지역의 메이저급 수준의 비보이 베틀대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요구가 컸던 행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평화’를 주제로 한 내용이 청소년의 문화에서 분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한 라스트포원의 멤버로 활동하는 신우의 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유명한 팀들이 속속 모였습니다. 멀리는 강원도의 청소년들까지 참여 했습니다.

 

청소년 지도력 훈련과정 정착

청소년과 청년층 지도력훈련 과정은 운동의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여러 활동 가운데 3기째로 접어드는 청소년활동지도자 과정이 양적으로 성장한 해였습니다. 수년전 지역YMCA에서 청소년지도력을 성장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내부에서 대학생들과 소통하고 활동하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만들었던 교육과정이었습니다. 배점모, 전천운 교수님의 지원으로 호원대학교와 연계하였고 이용교 교수님의 도움으로 온라인과정까지 시민과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에 열었습니다. 온오프과정의 수강생 수는 다른 해보다도 크게 증가했으나 과정 이후 지역에서 지속적 활동이 실천적으로 살아나는 경우는 예년과 비슷했습니다. 3년여 간의 과정을 종합하여 이번 해 부터는 좀 더 심층적으로 지역 중심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강의보다는 토론 중심의 내용으로 전환하고 실제 청소년활동 참여를 중점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머리를 키우기 보다는 발을 더욱 활성화 시키는 것이 가슴을 뜨겁게 하고 지속적 활동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청소년지도력에 대한 부분은 항상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청소년들 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운 것은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청소년관련 프로그램 모두가 지도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YMCA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청소년들을 연대하며 소통하고 나름의 조직적 활동을 지속합니다. 청소년동아리연합회가 10년째가 되었습니다. 동아리활동의 자율성과 주체성이 살아나기를 기대했습니다. 여전히 기관의 목적(청소년지도자의 이상)과 청소년자신들이 기관을 찾는 목적은 괴리가 존재합니다. 그 괴리감을 줄여 주는 능력이 청소년지도자들의 전문성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몇 년 전과 달리 청소년들을 만나는 시간들이 현격히 줄어들어 현재에는 저희 기관의 선생님들이 청소년들과 많은 관계를 합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향후 개인적 활동 반경에 대한 조절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군산시청소년동아리연합회 중심으로 매달 달 모임(월례회의)을 진행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모든 논의사항이 기관 운영에 청소년활동에 대부분 결정사항이 됩니다. YMCA의 청소년수련회(유사한 표현)인 동령회를 시작으로 기관 자체적으로 겨울 지도력캠프(L.T), 여름방학에 3일간 진행되어진 청소년리더십캠프를 진행하며 하령회에 참여합니다. 하령회, 동령회는 전국 YMCA의 청소년들이 연대하고 소통하며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지역의 지도력 캠프는 군산시청소년동아리연합회의 회원 구성력을 강화하고 목적을 소통하여 실제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사항들을 추동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역 아동청소년 네트워크 활성화

지역 복지네트워크 및 청소년시설, 단체 연대 체계를 구축하는데 참여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사회복지협의회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아동청소년관련 민간 네트워크 구축하는 내용과 함께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민관협의체의 통합에 대한 일들이 중요했습니다. 사회복지협의회 실무위원장,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장, 민관협의체의 아동청소년분과장 등 이런저런 직위를 맡다보니 실제적 역할을 위해 시간을 할애 하게 됐습니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민관협의체의 통합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접근 한 것은 민간 네트워크의 강화에 따른 ‘민과 관의 수평적 관계’였습니다. 어느 정도의 수평성은 만들어졌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까지 복지체계에서 민과 관이 수평적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 많습니다. 핵심은 사회복지협의회의 실제적 역할과 강화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통합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많았습니다.

민관의 협력체계가 타 지역에 비해 융통성 있게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새해 복지박람회도 능동적으로 기획되었고 연대 사업 또한 관의 협조로 인해 자연스레 추진되는 양상입니다.

아동청소년분야는 난립해 있는 여러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2년 전 추동했던 위기아동청소년네트워크도 통합하고 지속적인 활동의 폭이 넓어질 것입니다. 후반기에는 청소년수련시설협의회 중심으로 전북의제21에서 청소년분과추진위가 만들어지며 청소년의제 개발에 대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참여하며 청소년의제 선정의 원칙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연대 조직이 지속가능한 역할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른 해와 달리 의도하지 않은 토론회와 함께 관련 교육과정이 많았습니다. 연초 국가인권위원에서 발제한 청소년노동네트워크 중심으로 열렸던 토론회를 시작으로 지역 신문사 주최로 진행된 청소년과 인터넷 토론회, 청소년복지학회의 10주년 기념 학술제, 지역 학교 교사인권교육, 참여연대에지 진행한 축제발전토론회, 전주사회복지협의체 워크숍, 군산시사회복지협의회 토론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포럼, 전북의제21의 청소년의제 개발을 위한 토론회 등에 참여했습니다. YMCA에서는 청소년실무자 워크숍에서 청소년운동론, 이천에서는 청소년인권지원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방안 토론회, 용인에서는 청소년평화교육지도자 양성과정, 제주에서의 청소년지도자 과정, 철원에서는 청소년인권 토론회, 익산의 청소년지도자 과정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토론회, 워크숍, 포럼, 여러 교육과정 가운데 발제자, 강사, 토론자 등으로 서며 제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됩니다. 사례와 지역활동의 실제적 내용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형식적 이론서를 뒤적이기에도 부끄럽습니다. 자연스레 확산할 수 있는 지역활동이 바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음도 알게 됩니다. 제 자신이 겸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토론하고 논의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바탕에 충실해야합니다. 그 바탕은 청소년들입니다. 청년들입니다. 지역의 시민들입니다. 지역의 환경입니다.

 

다양한 청소년프로그램의 확산

청소년문화프로그램을 지속했습니다. 군산시청소년락연합제(同苦同Rock)는 후배들의 노력으로 계속되었습니다. 군산영광중학교와 제일중학교는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C.A로 하여 일년여 간 기관에서 진행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사각지대 청소년지원사업 또한 이년여 동안 군산대학교 누리사업팀과 연계해 지원하였습니다. 이사업은 지역혁신사업으로 성과가 좋아 3년여동안 지속되기로 하였습니다. 청소년문화존 사업을 총괄하면서 모법인인 YMCA와 지역 청소년관련 기관인 YWCA, 진포문화예술원과 연대하여 7차례의 문화축제를 진행했습니다. 4번째 맞는 청소년한마음 축제도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두번째로 청소년수련활동프로그램을 국가로부터 인증받았습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본 받을 만한 위인인 쌍천 이영춘 박사님의 업적을 기리고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어서인지 지역 언론으로부터도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청소년자원지도자 워크숍과 두 번째 맞는 군산연합청소년자원봉사학교, 청소년동아리연합회 리더십 캠프, 청소년회원 동아리 워크숍, 청소년인권영상제, 두 번째 맞는 청소년회원 체육대회, 희망터 나눔 발표회 등 지역의 대부분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감사한 수상

작년 한해는 청소년들과 전임청소년지도자분들과 함께 물심양면 지원 하시는 청소년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 희망터 지원협의회, 교사분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함으로 다양한 상을 수상했습니다. 오성우 선생님이 기획하여 진행한 1,2,3세대 멘토링 사업이 여성부로부터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여성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유공자로 선정되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으며 방과후아카데미 '희망터'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희망터의 지기(회장)인 정예은 양이 열심히 활동하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 황정우군과 한송이양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을,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 부터는 자원봉사활동 우수터전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저희 기관의 청소년동아리연합회원 청소년들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축제 및 활동에 참여하며 수상한 실적들이 많습니다. 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주변의 여러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함께 하여 주시는 과정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몇몇 실무지도력들만의 성과가 아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을 사랑하고 함께 하시려 하는 많은 지역 주민분들의 노고에 대한 작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다시 시작하며

2009년을 다시 시작합니다. 청소년수련시설을 통해 지역의 청소년운동을 진행 한지가 이년여가 흘렀습니다. 처음 기관을 위탁받아 활동을 시작하며 저를 포함해서 실무지도력이 세분이었습니다. 정확히 이년이 흐른 후 현재 실무자분들은 8명이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활동은 많지만 요구하는 만큼 내용을 만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만들다 보니 사람들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열악한 재정이었지만 지역의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실무지도력들을 증원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부분입니다. 현재 저희 기관에 청소년회원으로 등록한 청소년들은 2,853명입니다. 대부분 시설 이용과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참여합니다. 이와 함께 실제 기관운영과 제안에도 참여하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와 청소년운영위원회 회원들은 167명입니다. 또한 문화교육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은 매달 대략 100여명이 됩니다. 축제 등 다른 공간에서 활동한 인원을 제외하고 순수 기관(시설)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연인원이 2008년 총합계는 48,960원명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대략 150~200여명의 청소년이 찾는 다는 결과입니다.

이러한 수치적 통계도 중요하나 저희들은 일반 시설을 이용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서 진일보하여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주체성을 가지고 공동체성을 회복하기를 기대합니다. 자치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로 인해 모든 사업과 프로그램, 회원조직들의 목적은 여기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교육 받고 가는 공간이 아닌 개개인이 주체적 역량을 개발하여 지도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기관에 찾아 오는 한명의 청소년일지라도 단순히 대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한 시설 이용에서 동아리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때문에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저희들이 기관에서 잘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원은 지역사회에 넘쳐납니다. 새로운 한해 기관을 통한 지역 활동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활동 영역이 지역 자체가 활동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한해도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지역 시민분들과 관계자 분들의 더 큰 격려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2009년 1월 정건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