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심판1 소년심판, 피해자의 고통을 우리 모두가 직면해야... “피해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그 당연한 사실을 아무도 모르더라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심판에서 심은석 판사(김혜수 분)가 성폭행 피해 청소년 앞에서 읊조리며 한 말이다. 심 판사 자신도 소년범의 피해자다. 그녀는 소년범을 혐오하고 있다. 청소년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 촉법소년을 없애고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하지만 내 가족 또는 내가 사랑하는 그 어떤 이가 피해를 봤을 때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온 마을이 무심하면 한 아이를 망칠 수 있다”라는 심 판사의 이야기에 공감이 크다. 피해자인 아이들에게 어쩌면 우리가 모두 가해자일 수 있다.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이 말 함부로 쓸 일이 아니다. 촉법소년 없애고 법을 강화하거나 반대로 시스템.. 2022.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