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욱이 달그락 후원자가 됐다. 군대 가면서 월급 받는다며 후원가입서를 쓰고 웃었다.
진욱이 지역 대학에 입학한 후 달그락 청년들이 만든 ‘청담’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알게 됐다. 달그락 자원활동가 워크숍에 참여했던 앳된 청년으로 유독 말이 없었다. 2년 동안 모임에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왔고, 방학 동안에도 상상캠프부터 달그락프로젝트 등의 지원활동, 담당 청소년들인 달그락베이커리 청소년들에게도 최선을 다했다.
진욱이와 여러 차례 대화 했는데, 몇 마디 듣지 못했다. 정말 과묵한 청년이었다. 언제나 동생 같은 청소년들을 만나면 밝게 웃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활동에 진심이니 청년이다. 꾸준히 청소년들의 활동 지원 하면서도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청년자원활동가들과 함게 있을 때에도 수줍어 하며 과묵한 청년. 오래 전 고교시절 교회에서 내 별명이 목석(?)이었다. 여자 친구들이 너무 말이 없다고 붙혀 준 별명이었는데 그 때 상황이 오버랩 됐다.
이번 해에도 달그락기버305캠페인(DalGrack Giver305)이 시작된다. 달그락의 활동을 안내하면서 청소년 삶과 변화, 그들이 꿈꾸는 사회를 알린다. 캠페인을 하면서 후원자 100명을 모집한다. 달그락의 시작은 모금의 시작이었다. 코로나19 이후부터 새롭게 시작한 달그락의 모금 캠페인이 ‘기버305’ 프로젝트다. 이번 달 시작된 모금 캠페인 1호 참여자가 진욱 청년이다.
달그락과 길청 활동 하면서 매년 재정적으로 어렵고 적자도 쌓이지만, 어떻게든 달그락은 달그락거리면서 비전을 향해 뚜벅뚜벅 나간다. 내년에 10년 비전으로 설정한 새로운 사업도 시작 된다. 진욱과 같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지원하는 후원자분들 덕이다.
달그락의 울타리와 바탕에는 후원자들이 있다. 우리는 청소년을 지켜주는 이분들을 ‘달그락지기’라고 부른다. 이번 해에도 100명의 달그락지기가 모집될 것이다. 계획은 매년 딱 그만큼만 실현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