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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책임져야 할 민주주의

by 달그락달그락 2016. 11. 24.

민주주의, 우리가 책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민주주의가 나와 관계 없는 일이라고 믿는다. 심지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사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배격하는 행위를 너무나 당연하게 하는 이들이 있다. 대통령 하야를 위한 촛불집회 백만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하지만 "거기에 왜 가느냐?"며 네 "일이나 잘 하라"고 훈계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가치들은 우리 선배들 중 책임졌던 그 누군가의 핏값이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독재의 서슬 퍼런 사슬을 끊기 위해 목숨을 던졌던 분들의 핏값이라는 것이다. 촛불을 들어도 가두고 고문하지 않는 이 정도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민주주의는 원래가 시끄럽고 복잡한 일이다. 시민들의 자유와 평등을 누리고 사람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인으로서 시민인 우리가 참여해야 한다. 공무원들, 정치인들은 우리의 일을 대신해 주는 사람들이지 우리를 통치 지배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부여한 권한을 잘 못 쓰면 주인인 우리가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일이 우리의 일이고 책임져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출처. 민중의소리 인포그래픽, 김기춘 유신독재 반민주의 그림자에서 수정. ]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일은 우리 일이 아니라고 우기며 심지어 우리의 권한을 쓰는데 방해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3.1운동 당시 쓸데 없는 짓 말고 네 일(학업, 일터의 일들)이나 잘 하라며 이완용이 민중을 훈계했다. 이후 독재 시절 목숨 걸고 민주화 운동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고문과 투옥 등으로 아파하고 죽어 나갈 때에도 빨갱이 운운하며 비난하는 이들이 있었다. 심지어 그들을 가두고 독재를 '유신헌법'이라는 법을 만들어 낸 김기춘과 같은 자들이 있다. 그런 자들이 지금 이 시대에 권력을 쥐고 십상시들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서도 자신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다. 이런 자들이 쓸데 없는 촛불집회를 나가느냐며 훈계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간단하다. 일 열심히 하고 민주주의에 관심 갖지 말고, 애국이라고 우기며 내가 시키는 것만 하면 되는 것. 김기춘과 같은 자들이 주장하는 세상이 강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나? 독일의 나치즘이 그랬고, 이태리의 파시즘이 그랬다. 





나는 조금 불편하고 시끄러워도 내 삶에, 내가 사는 사회에 참여 하여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민주주의를 사랑한다. 이 사랑하는 가치와 제도를 지키기 위해서 무어라도 하고 싶다. 우리 시민들 중에서 돈을 받고 하는 일을 잠시 접고서라도 촛불을 드는 이들이 민주시민이고 우리 사회를 그나마 진보 시키며 성장시키는 주축이라고 믿는다. 민주주의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고 이 평등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사회참여해야 할 책임 또한 주인인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참여하는 시민들의 힘으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