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안양Y의 울 김주미 선생님이
짧은 시간(?) 아이들의 멘토역할을 부탁해서 만났다.
마침 부천에서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오전에 아이들을 만났다.
그래 만남은 변화다.
이 친구들만 변했나?
그렇지 않지.
나 또한 이 아이들 때문에 잠시나마
삶의 빠른 속도에서 내려 와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도 그 만큼 변했겠지.
밝고 환하고 경쾌한 아이들이다.
# 아래 글은 김주미 선생님 펫북에서 가져옴
-형규: 사진 모습과 실물을 못 알아봤다. 즐겁고 유쾌했다. 행복해 보이셨다.
-지현: 재밌었다. 행복이란게 돈만 있으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 선생님을 보면서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다는 걸 느꼈다. 청년시절 건설업을 해서 돈을 버셨지만, 자신이 원하는 청소년 일을 선택하신 것이 용기 있어 보였다.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민규: 처음에 어색할 줄 알았는데, 세대차이 느끼지 못했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는 말에 공감했다.
-희주: 인권, 사회는 교과에서만 나오는 이야기 같았다. 아직은 먼 이야기 같지만 조금씩 배워갈 거 같다.
-주미: 문득 내가 청소년을 만나는 건 왜 일까 라는 질문을 했다. 그 질문을 청소년들이 풀어줬다. 나는 한 청소년을 만나도 그 청소년이 더 나은 세상을 아름답게 잘 만들어 갈 수 있는 민주적이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 것이 내가 청소년을 만나는 가장 큰 의미 이고 가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