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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청년 길을 찾아 떠나다 (4)

by 달그락달그락 2012. 8. 25.



"나에게 가슴 뛰는 일은 무엇인가?"

"나의 비전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

"그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 할 것인가?"

"지역 사회의 관계와 그 공간에 희망하는 변화는?"


이러한 물음을 중심으로 세 번째 워크숍을 함께 했습니다.

2시 넘는 늦은 시간까지 자신의 가슴 뛰는 일과 그 비전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참여자 분들 모두가 지지와 격려를 보냅니다.


'왜?' 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왜? 그 일을 당신이 해야 합니까?"


결국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특히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만들기까지의 가정사부터 학교 생활 등의 삶의 과정을 대부분 개방했습니다. 발표하며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짓는 친구도 있습니다. 함께 울어주고 격려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복 됩니다.


대학입시의 실패 이야기, 청소년기의 방황, 학교교사에 대한 저항, 주변의 어려운 청소년들에 대한 아픔, 자기 가족이 깨어지는 힘겨움에 눈물 지으며 그러한 청소년들을 돕는 일을 준비할 수 밖에 업는 자신의 삶.


청소년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삶의 이야기가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우리가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지나며 그 당사자들을 만난다는 것은 과거 아파했던 또 다른 나 자신을 만나며 그 아픔을 치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슴 뛰는 일들은 저의 아픔을 가진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아프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만나기에 더욱 가슴 뛰며 복된 일이기도 했습니다. 깊이 감추어져 있는 나 자신의 아픔들을 개방하는 순간 자유하게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청소년들은 타자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춤과 연극, 시나리오를 쓰고 청소년을 만날 수 밖에 없는 대안교육의 모델, 갇히지 않는 사고를 위한 열린 학교, 동아리를 통한 주체적 활동과 전문가와의 연계."

"사랑이 본질이며 그 본질을 이루어가기 위한 내용인 꿈의 과정들을 돕는 일들. 이를 위해 열심히 유학하며 공부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시골로 내려가는 자기 안의 꿈."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구체적인 자기 확신.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소명에서의 갈등하며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경험들.: 해왔던 일의 변화"

"자신을 한없이 낮출 수 밖에 없는 부족함. 하지만 청소년 전문코칭과 국제 청소년 전문 여행을 하는 현재의 과정들. 지역사회 청소년대통령을 조직하는 꿈."

"지역의 작은 면, 읍단위 마을의 청소년들을 지역에 참여시키고 그 지역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꿈. 마을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의 성장"

"20년 후에도 그 시대상황에 맞추어 방황하고 싶은 사람"

"청소년들과 함께 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 그 자체가 가슴 뜀. 지역사회를 매개로 청소년의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상처 입고 힘겨운 아이들을 만날 때 무언가 해 주고 싶음. 대학원 공부까지 하고, 20대 후반에 세계여행을 떠날 예정"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고 싶음. 지역사회를 통해 꿈을 꿀수 있는 사회적 기업"

"청소년의 정치세력화(공생적인 입장 표명, 청소년을 통한 관련 정책의 변화, 청소년의 복지 증진)를 위한 전문가"

"깨어진 많은 가정이 회복되고, 그로부터 청소년들의 삶이 변화"

"활동 안에서 사람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고 깨달음. 합창단으로 묶어서 어려운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그 어떤 전문성."

"그 동안 길청은 나에게 듣는 훈련이어고 교육과정이었음. 인생의 3기에는 반드시 내 인생을 살고자 함. 지친 리더들을 지원하는 그 어떤 귀한 역할"


자기 고백적인 참가자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에 서로간 감동하고 지지하며 격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슴 안에 가지고 있는 그 어떤 본질적 가치를 내가 꺼내야 합니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이 순간에 집중하며 희망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진행합니다. 


막연한 희망은 망상입니다. 희망은 현실이지 망상이 아닙니다. 희망을 희망 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의 노력과 매우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움직여 보아야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돌아 갈 수도 있습니다. 희망이라며 우기지만 전략 없이 입 벌리고 감나무 밑에 앉아 있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길을 걷는 다는 것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지요. 그 목적지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자기 안의 네비게이션을 잘 설정해야 합니다. 목적 없이 이유 없이 길을 걷는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목적 없고, 이유 없는 것도 걷는 그 '이유'입니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꿈꾸는 그 희망은 어쩌면 우리 삶의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능하면 본을 보이는 삶을 사는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진되고 타성에 젖을 때 가장 힘을 주는 이들은 우리가 꿈꾸는 그 어떤 삶의 가치를 살아가는 분들과 교재하며 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내 옆에서 나를 아는 동역의식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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