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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일방적 전달, 그만해야

by 달그락달그락 2009. 10. 11.

한류를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문화를 통해 돈벌이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모든 가치인냥 몰아가는 것은

제국주의적 발상과 같이 느껴진다.

한류를 컨텐츠화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사업화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며 강조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문화를 사업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일은 돈 되는 일 쫓아가는 이들에게 맞길 일이다.

매번 헐리우드 들먹이며, 영화 한편이 자동차 수만대 수출한 것과 맞먹는다며

돈과 연계하는 논리가 무성하다.

하지만 국가적으로도 돈 버는 일만을 문화의 모든 것이라고

접근하는 것은 보기 민망하다.

일본, 중국, 한국의 문화는 그나마도 소통하는 양상이나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의 다양한 나라들과의 문화교류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인 모습으로 전달되어지는 것 같다.

그나마도 우리 고유의 문화이기 보다는 서양에서 수입한 문화의

가공 조작된 문화적 컨텐츠가 주를 이루어서 아쉬운데,

문화자체를 단순한 돈벌이로서 생각하며,

제국주의적 발상으로 상대의 문화를 무시하는 개념으로

우리 문화의 우월성만을 내세워 전하려 하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세계의 문화는 다양하다.

서로 간 받아 들이고 상호 소통하여 세계 속에서도

충분히 공동체 의식을 견지할 수 있다.

어느 한쪽의 문화가 우세하여 그 문화가 다른 문화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극히 제국주의적 발상 이상의 것은 아닌 듯 싶다.

 

미국식 문화의 우월성만을 내세우는 것도 우습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아시아 문화를 바라보는 모습도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문화는 상호 소통할 일이지 한쪽의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문화를 강조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지역의 역사, 자연환경, 관련 국가와의 관계 등 수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우리 문화만의 우월성을 강조한다는 것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무시하거나 매도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어떤가?

불과 수년전에(지금도 간혹) 일본 문화를 따라간다고 비판하지 않았나?

 문화의 모방이라며 여러 비판을 했으나 세계의 환경에서 우리문화의

주체성을 가지고 상호 문화를 소통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현상으로 남는다.

 

미국식 문화를 따라가는 것은 우월적이며 동남아시아의 문화는

낙후되고 후진적인 것인가? 무식하고 무지한 사람들의 어설픈 논리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것이 코미디 같다.

 

 

배용준씨가 지난 달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류’라는 말을 안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한류라는 이름 자체가 상호 문화교류 하는 데에 문제를

내포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였다.

응당 옳은 말씀이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상호간 존중하고 소통 할 때

함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믿는다.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culture&no=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