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새길

교회 옆에 꿈꾸는 청소년 공감의 공간

달그락달그락 2025. 11. 10. 08:10

 

김 목사님이 전주에서 찾아오셨다. 미국에 계시다가 국내 첫 부임지라고 했다. 교회 앞의 작은 공간에 청소년들이 모이면서 교인 중 몇 분이 관계하며 라면도 지원하고 무언가 더 진척된 활동을 하고 싶어 했다. 마을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하며 달그락까지 부목사님을 보낸 교회. 멋진 곳이다.

 

달그락 활동을 자세히 안내하고, 이후 교회가 청소년과 마을을 위한 비전을 갖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드렸다. 전문적인 활동가 지원, 종교를 넘어 청소년을 무조건 환대할 수 있는 교회 옆의 공간, 교인들의 교육을 통한 청소년 지원 체계 등 실제 이룰 수 있는 제안이었다.

 

신앙을 갖는다는 것?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며 교회 건물에 사람들을 모아 앉혀 놓는 일이 목표여야 하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앉아 있는 것이 신앙심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착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사회에서 신앙(종교)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이 믿는 신과 경전에 따른 삶을 살지 않을 때, 오히려 비난받으며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 청년들이 교회에 가지 않고 노인분들 기관처럼 되어가는 고민은 오랜 시간 지속되어 왔다.

 

내 보기에 그 대안은 너무나 간단하다. 경전에 써 있는 대로 삶을 살아내면 된다. 사랑하라고 하니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실천하면 된다.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고, 약자를 보호하며 함께하는 삶이면 된다.

 

그 가운데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투자하고 지원해야 할지를 깊이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청소년을 위해 지원하지도 고민도 전략도 없는데 어떻게 청소년이 모이기를 바라나?

 

말로만이 아닌 실제 전문가를 세우고, 10, 20년을 내다보면서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교회 옆에 종교를 뛰어넘어 누구나 올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고 지원한다면 어떨까?

 

김 목사님과 신앙이 무엇인지, 전도가 무엇이고 신앙을 삶으로 살아낸다는 것이 무엇인지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내란 이후 청소년, 청년이 교회 다닌다고 하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회적 관점까지 만들어진 이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많은 대안이 나왔다.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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