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새길

개신교의 왜곡된 세계관이 만든 사회문제와 기독교의 위기

달그락달그락 2025. 9. 14. 20:13

 

보수적인 복음주의 개신교인 중 많은 이들이 윤석열과 계엄을 지지하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남북평화를 싫어하고 북은 괴멸시키여야 할 대상으로 보며, 우리 기업과 경제를 거의 조폭처럼 삥(?) 뜯고 국제적 문제를 일으키는 미국의 트럼프와 극우세력을 추앙하는지 이해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만의 세계관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많은 (보수)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이 무신론자나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이 들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세계관일 수 있지만 그들에게는 정체성과 같은 으로 작용한다. 극우로 통하는 관문이며 이미 극우화 된 이들도 많다. 개인적으로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신앙 생활하면서 경험한 것이기도 하다.

 

이들 상당수는 일제강점기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당시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복음이 전파되었고, 일제에 의해 경제가 발전했다고 믿는다. 뉴라이트와 연결되는 지점이다. 민족과 국가가 어찌 되든 그들의 종교만 많이 퍼지면 좋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성경의 글자 모두가 오류가 없다고 믿고, 개인적 구원과 전도가 중요하다. 이런 신앙관을 가진 선교사들 중 3.1운동을 막고 독립운동을 방해했던 자들도 있었다.

 

막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고 했다. 이들에게 공산주의는 악마다. 북에서 종교를 가지고 있던 많은 이들이 남한으로 내려오게 된다. 6.25를 통해 사탄 세력인 공산당을 물리쳐서 이기게 됐고, 복음주의 개신교를 전파한 미국은 숭상의 대상이 되었다. 그 중심적 역할을 한 이승만에 의해 남한은 자유롭게 전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믿는다.

 

1948531일 제헌국회 1차 본회의에서 임시 의장이었던 이승만은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제안하여 이윤영 의원(목사)의 기도로 제헌국회가 시작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기독교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믿는 이들이 많다. 지금도 이 사례를 설교 하는 목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에게 이승만은 국부이자 훌륭한 지도자로 통한다. 그가 반민특위 해체 등 친일 청산 방해하고, 독재 체제 구축하며, 언론·정치 자유를 억압하고 반대 세력 탄압 했으며, 제주 4·3 사건과 한국전쟁 전후 수 많은 이들을 학살했고, 3·15 부정선거 등 온갖 패악질을 일삼다가 결국 4.19 혁명으로 쫓겨난 자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역사가 왜곡되었다고 여긴다. 리박스쿨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 극우역사관을 교육하고 이승만을 모세로 비유한다.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독재 정권 때에도 국가조찬기도회를 하면서 독재 정권을 찬양하며 그들과 야합하여 개신교가 확장되었던 것도 복음이 성공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믿는다. 반공이 국시였던 독재정권, 공산주의는 악마라고 믿는 개신교인들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그러한 사탄과도 같은 공산주의자들과 햇볕정책을 하면서 평화를 추구하는 자들도 사탄에 동조하는 이들이다. 민주당과 이를 동조하는 이들은 진보 진영이고, 사탄 세력을 없애려는 자들은 극우에 가까운 보수세력이 된다. 윤석열과 같은 자를 옹호하는 이유의 바탕이다.

 

북에 대항하기 위해 압도적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금이라도 까불면 미사일이라도 쏠 것처럼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핵도 만들어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 독재이고 북과 가까운 사회주의 국가이니 당연히 섬멸 대상이다. 일본의 혐한 세력이 한국인들 혐오하며 시위하는 행동을 똑같이 하고 있다. 중국은 혐오의 대상이 되고, 트럼프와 같이 미국의 극우와 복음주의 개신교의 지지를 받는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만행(?)을 저질러도 모두 신의 뜻이 된다.

 

미국 극우는 한국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을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빼앗는다고 믿으면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 주장을 하는 극우 개신교인들을 불러서 집회하고 유에스에이를 연호하는 개신교인들 보면 기가 막히지만 그들의 세계관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개신교인들이 줄어 들고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고민 가운데 하나의 대안을 끌어 냈다. 이전 독재정부를 거쳐 문민정부 오면서 를 때려잡자는 구호도 먹히지 않자, 가장 약하고 저항할 수 없는 대상을 찾아 공격하면서 자신들이 결집하는 무기로 삼았다. 바로 성소수자들이다. 이 한 가지 키워드를 붙잡고 차별금지법 반대하면서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인식되어 간다. 성경에 오만 가지 문제와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하나를 찍어 낸 게 성소수자다.

 

개신교계 내적인 개혁을 통해서 성장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그들 안에 쌓인 온갖 부조리와 문제가 쌓여 결국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극우의 씨앗이 되어 나라를 흔드는 지경까지 왔다. 전광훈과 손현보만을 뜻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대형교회들의 목사들 중 공교육이 사회주의 체제에 가깝다고 설교하는 자들까지 있다. 연예인들 많이 다니는 대형 교회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 대안학교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국가에서 지원을 받겠다는 전략까지 세워 실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통일교와 신천지, JMS라고 하는 이상한 사이비 종교가 범람하게 되었다. 주류 교단이라고 하는 대형교회에서 행하는 모습이나 사이비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모두가 하나의 개신교로 인식될 정도가 되어 버렸다. 사이비 종교의 성범죄가 크게 부각 되는데 현실은 심각해 보인다. 이전 자료이기는 하나 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에 의하면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 중 3분의 1가량이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그중 기독교 성폭력 범죄자 수가 다른 종교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 이는 종교별 소계 중 절반이 넘는 수치고 천주교의 약 4, 불교의 1.7배로 나타났다. 매번 목사의 성범죄가 계속 부각 되는 이유다.

 

윤석열의 내란 이후에 개신교계 온갖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기독교 정체성조차도 혼란스럽게 된 이들이 너무 많아졌다.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관에서 나오지 않는 이상 윤과 같은 괴물이 국민에게 무슨 짓을 해도 모든 게 신의 뜻이라고 믿고 옹호할 것이다. 현 여당이나 진보적 정치관을 가지고 성소수자를 옹호하고, 북과 평화를 이루려는 시도들 하고, 경제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나라와 연대하려는 모든 일들이 사탄의 일로 척결해야 하는 대상이 되어 버리고 만다.

 

최근에 나뿐만 아니라 이 바닥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현재 개신교 최대의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인다. 극우화 되어 가는 이 바닥의 정서를 국민 대부분이 눈으로 계속 확인하고 있고,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이며, 거의 파시즘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는 바탕에 종교 중 개신교만이 유독 크게 부각되어 있다. 내가 믿는 신앙이 사회적인 부정적 담론이 계속 커지고 있어 슬프고 괴롭다.

 

개신교인들 중 큰 교회에 가는 이들은 예배당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니 커 보일지 모르지만 통계 살피면 전혀 다른 양상이다. 현재 종교가 없는 이들이 대략 50~60%가 넘는다. 개신교인 비율은 전체 인구 대비 약 20% 내외로 나온다. 이 중 5, 60대 이상이 거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20% 개신교인 중에서도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연령대별로 보면 젊은 층일수록 종교 없음이 현저히 높다. 18~29세에서는 70% 내외가 무종교라고 응답하고 있다(출처: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한목협 등 하단에 주소첨부).

 

이 상황에서 개신교의 극우화를 막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불을 보듯 뻔하다. 10, 20년 후에 개신교인은 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로 서 있을까? 무종교인들과 타종교인들에게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비출까?

 

북한의 일당 독재를 비난하면서 교회는 목사 중심으로 움직이는 곳이 너무 많다. 거의 목사가 신격화 되어 있다. 이미 여러 곳에서 경험했지만 나는 이 부분이 가장 우려스럽다. 북의 세습을 비난하면서 대형교회 중심으로 세습하는 교회는 너무나도 당당하다. 그들의 교단이라고 하는 곳에서 법으로 만들었음에도 그 법을 깨 부수면서까지 세습한다.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성소수자를 악으로 치부한다.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자신과 다른 이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혐오하고 조롱하며 배타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한다.

 

성경을 신학적, 역사적,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고 공부하는 이들에게 ()영적인 관점(이들의 영적으로 읽고 해석하라는 말을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으로 보라고 충고하고는 성령의 열매와는 반대되는 폭력적인 모습만 보인다. 자신을 죽여 온 인류, 생명을 살리신 예수를 믿는다면서 타자를 죽여서라도 자신()만 살겠다고 국가의 헌법까지 부정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기독교인으로 살면서 요즘같이 힘들고 지치는 날도 없다. 일제강점기에 기독교인으로 저항하며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 독재체재에서도 기독교인으로 삶을 걸고 민주화 운동하면서 공장과 농촌으로 들어가 예수의 삶을 몸으로 실천하셨던 선배들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에 가난하고 약하고 부족한 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기도하면서 행하는 분들이 있다.

 

본질적으로 복음주의 신앙관에서 극우화 되는 이 세계관을 성경에 써 있는 예수의 삶으로 돌릴 것인지? 괴로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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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https://hrcopinion.co.kr/archives/28464?utm_source=chatgpt.com#

- https://v.daum.net/v/20250211072017355?utm_source=chatgpt.com

- https://m.pckworld.com/article.php?aid=7623641706&utm_source=chatgp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