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바꾸는 세상, 미얀마와 한국의 4년 연대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기는 불가능하지만, 만나는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일은 가능할 수도 있다. 내 마음먹기 나름이다.
건강이 전제된 삶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가족, 이웃, 친구, 직장 동료 그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면 여한이 없겠다.
지구인으로서 지구촌의 모든 이들, 특히 아픈 나라의 청소년, 청년들도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좋겠다. 그 방법을 찾아서 네팔, 탄자니아, 미얀마까지 여러 청소년, 청년들을 만나 왔다.
그중 미얀마 청소년, 청년들은 4년째 만나고 있다. 유학 와서 지역에서 만나 식사하고 여행 다녀온 친구들까지 있다.

한국과 미얀마 청(소)년들이 만나는 이유? 각자의 나라의 문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해결점을 모색하고, 두 나라 청(소)년들이 이를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천한다. 달그락에서 기획한 Youth Social Development Maker 활동이다. 가끔 ... Practitioner로 부른다. 이번 기수 청(소)년들이 오늘 밤 공동 프로젝트 기획 발표회가 있었다.
한국과 미얀마 청(소)년들이 서로의 힘겨운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공동으로 진행하는 환경 캠페인,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문제를 사회에 알리고 민주주의를 안내할 수 있는 그림책을 출판하기로 한 기획, 미얀마에서 유학 오는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멘티 연결 프로그램, 진로활동 등 다양했다.
달그락의 비전 중 하나는 달그락의 확장이다. 돈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다. 역량 있는 활동가와 함께 사람들이 모이면서 거점이 되고 조직이 되어 연대가 커지고 활동을 통항 변화는 자연스럽다.
S.D 메이커를 통해서 만난 청소년 중 유학 온 청년들 중 달그락을 꿈꾸는 청년이 있다. 공부하고 배워서 미얀마에 ‘달그락’ 같은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어린이, 청소년을 돕고 싶다는 멋진 꿈을 가진 청년이다. 이 청년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여름방학에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서 함께 활동하기로 했다.
오늘 만난 청(소)년들의 삶이 복이 되기를 빈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한다. 산속 출장 중에 이 친구들 보려고 1시간 넘게 달려왔다.
쿠데타가 성공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고, 그곳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되는지를 수년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미 내 어린 시절부터 우리나라에서 내 몸으로 겪은 유전자도 연동되어 가슴이 버겁게 움직인다. 여러 나라 청소년, 청년들을 만나 왔지만 미얀마 청(소)년들이 더 애틋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달그락과 미얀마 청(소)년들이 연대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희망을 본다. 가슴이 뛴다고. 콩닥콩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