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현충일, 달그락은 더 달그락 거렸고 하늘은 맑았다고.

달그락달그락 2025. 6. 7. 16:17

 

달그락에서 두 분 선생님과 청소년, 청년들 몇 명이 수다 떨다가 모두 귀가하고 한 명이 남았다. 문 닫으려고 했는데 한 청소년이 버스 시간이 8시라고 하면서 조금만 더 있으면 안 되겠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그러자 이 청소년이 활동하는 청소년들과 자기 때문에 선생님들 너무 늦게 퇴근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살짝 당황했다.

 

그거 아니라고, 오늘 휴일인데 몇 분 선생님과 자원활동가 선생님 등 모두 청소년들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절대 미안해하지 말라고, 지금까지 나도 여기 선생님도 당신 때문에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옆에 현아 선생님도 절대 그런 거 아니라고 자신도 서연 샘 등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현충일이다. 달그락은 오늘 하루도 심하게 달그락거렸다. 몇 명 청소년들은 익산에 다꿈에서 주관하는 민주항쟁사 활동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달베 청소년들은 김 선생님 운영하는 카페에서 빵을 구웠고, 기자단 청소년들은 회의하고 취재에 작가단 청소년들도 곧 출판할 책 쓰기에 여념이 없었다.

 

달그락의 거의 모든 활동은 자발적인 자원 활동,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 위원회 등 몇 조직은 돈을 내면서까지 청소년활동을 지원한다. 청소년들에게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활동에 깊이 참여하는 청소년들과 지역사회 변화를 매번 눈으로 확인한다.

 

상근하는 활동가 선생님들은 청소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한다. 휴일도 청소년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만사를 제치고 청소년들에게 집중한다. 청소년들이 좋아서이기도 하고, 자치활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분들의 가슴에 나름의 비전이 있어서이기도 하다. 이곳에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이러한 자발성에 근거한 자유로운 활동에 있다.

 

하루가 급했다. 오후까지 급한 일정 정리하고 오랜만에 체육관도 다녀왔다. 저녁까지 청소년들과 몇 분 선생님들과 수다도 떨었다.

 

퇴근 후 늦은 식사 하다가 저녁 뉴스를 유튜브로 돌려서 봤다. 현충일 대통령 기념사 듣다가 울컥했다. 현충일, 하늘은 맑았고 가슴은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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